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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거품 꺼지면 코인시장 영향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급락세로 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코인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AI 거품 꺼지면 코인시장 영향은?

반도체·DC 관련주 따라 비트코인도 하락

"초기엔 동반 하락…중장기론 코인에 유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급락세로 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코인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한달간 SK하이닉스가 40%, 삼성전자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서도 AI관련주로 묶이는 메타가 18%, 마이크론이 22%,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37% 가량 떨어졌다.

AI 거품론은 AI의 높은 성장성과 확장성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투자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확산되고 있다. AI기업들의 가치가 실제 기술력과 수익성에 비해 과도하게 높게 평가돼 언제든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기술주 주가와 비례해 움직이는 코인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한달새 비트코인(BTC)이 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더리움(ETF)과 엑스알피(XRP·리플)가 각각 두자릿수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인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스톤엑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나스닥, 엔비디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간 상관계수가 0.9 이상이라며 비트코인이 당분간 기술주 주가를 추종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은 차이가 있다. 테더(USDT)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미 1년전 AI 거품론을 주장하면서 증시가 붕괴해도 비트코인은 조정에 그치고 수요 증가와 금융상품 확대로 더 성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AI 열풍이 2026년 전후로 꺾일 경우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비트코인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코인 시장은 성숙해지고 참여주체가 다양해졌으며 실물자산 토큰화의 성장 등으로 붕괴보다는 변동성을 동반한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비트멕스의 공동창업자이자 가상자산 전문 투자펀드 메일스트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는 AI 거품이 터진 후, 이를 막기 위한 유동성이 확대돼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I 거품이 붕괴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는 최적의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AI 거품이 커질수록 이를 수습하기 위한 구제금융 규모도 커질 것이고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밀러 밸류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빌 밀러 4세도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코인 시장이 여름 휴가에서 막 돌아오고 있다"며 "AI 투자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본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를 둘러싼 의문과 기업 가치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 투자자들이 코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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