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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동강을 흐르게 하라" 창원서 보 철거 촉구 행진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낙동강 보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와 거리 행진이 열렸다.

"낙동강을 흐르게 하라" 창원서 보 철거 촉구 행진

환경단체·정당·시민 등 50여 명 참여

“녹조 해결 위해 낙동강 보 철거해야”

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낙동강 보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최은주 기자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낙동강 보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와 거리 행진이 열렸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등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서병원 앞까지 행진했다. 행사에는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정의당 경남도당 관계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 철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부가 그동안 수질 개선을 위해 투입한 예산만 33조 원에 달한다”며 “녹조 발생의 구조적 원인인 보를 그대로 둔 채 추진하는 대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낙동강 녹조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참가 단체 대표들의 릴레이 발언도 이어졌다. 송순호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강물도 흘러야 하고 세월도 흘러야 한다. 강물이 흐르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낙동강 보가 철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영 진보대학생넷 경남넷 대표는 창원대학교 내 친수공간을 사례로 들며 녹조 문제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창원대 정문에 조성된 친수공간도 물이 잠시 흐르지 않으면 악취가 나고 녹조가 발생한다”며 “규모가 훨씬 큰 4대강은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학생들도 이 문제를 잊지 않고 낙동강 보 개방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24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한서병원 앞까지 낙동강 보 철거를 촉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최은주 기자

참가자들은 발언을 마친 뒤 약 30분간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낙동강을 흐르게 하라’, ‘간·신장 위험’ 등의 문구와 낙동강 사진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보 철거를 촉구했다.

거제 시민 조경애(53) 씨는 “창원과 부산에 가족들이 살고 있다”며 “녹조 관련 물질이 코와 수돗물에서도 검출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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