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D 프로모션 영상 일부 갈무리.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목소리와 얼굴을 완벽히 흉내 내는 시대에 대응해, 홍채 인식 기반의 인간 증명 플랫폼이 비대면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주도하는 툴스포휴머니티(TFH)는 '월드(World)' 플랫폼으로 가짜 인간을 가려내고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TFH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리프트 오프(Lift off)' 행사에서 월드ID 4.0을 공개하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의 협업을 선보였다.
줌 이용자는 월드ID의 딥페이스 도구를 활용해 회의 상대방이 AI 로봇이 아닌 실제 인간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딥페이스는 홍채 인식 기기 '오브(Orb)'로 인증받은 사진과 줌 영상, 월드 앱으로 촬영한 셀카 등 3종의 데이터를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판별한다.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콘서트 키트도 공개됐다. 인간임을 증명한 사용자에게만 티켓을 판매해 로봇을 이용한 암표 사재기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해당 서비스는 가수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의 서구권 투어에 우선 적용된다. 앤더슨 팩은 현장에서 "진짜 팬들을 위한 공연이 필요하다"며 월드ID 도입을 환영했다.
온라인 서명 서비스 도큐사인, 클라우드 플랫폼 버셀, 2단계 인증 옥타 등 주요 IT 서비스에도 월드ID가 적용된다. TFH는 신원 증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증을 제공하고 향후 개발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