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와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AI 외교관'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28개 한글학교에 다니는 학생 1천여 명을 '데이터 주권' 지키는 21세기 글로벌 디지털 독립군으로 양성하는 프로젝트가 전개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안창호·이대위·김종림 지사의 얼이 서린 미주 독립운동의 발상지로, 117년 전 대한인국민회를 설립한 곳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곽은아)와 'AI 대한민국 외교관 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세상을 주도하는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차세대 재미동포들이 직접 'AI 외교관'으로 각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 단장은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집어삼키며 전 세계인의 교과서가 되어가는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 직접 AI 속 한국의 오류를 찾아내고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데이터 주권 수호'의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1991년 설립 이래 이역만리 타국에서 우리말과 역사의 뿌리를 묵묵히 지켜온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현재 28개 학교 150여 명의 교사, 1천여 명의 학생이 소속된 미주 지역의 교육 연합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진실을 향한 캠페인'(미국 초·중·고 교과서 및 AI 학습 데이터 내 한국 오류 조사 및 시정), '자랑스러운 뿌리 찾기'(샌프란시스코 지역 미주 한인 이민 및 독립운동 발상지 역사 전 세계 홍보), '알고리즘 교정'(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대상 올바른 한국 정보 제공) 등 혁신적인 국가 브랜드 제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위해 반크는 최신 'AI 외교관' 연수 프로그램과 디지털 역사·문화 자료를 지원한다. 1천명의 차세대 동포 학생은 생성형 AI에 정교한 프롬프트를 입력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힙하게 알리고, 역사적 왜곡에는 논리적으로 당당히 맞서는 'AI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곽은아 회장은 "우리 150명의 헌신적인 교사와 1천명의 학생은 이제 교실 안의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선다"며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쥐고 미주 주류 사회와 전 세계에 한국의 얼을 알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의 첫걸음으로, 21일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했고, 다음날에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AI 외교관 해커톤 캠프'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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