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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SDS, 5G 특화망으로 스마트공장 시장 공략

로봇 등 기업 내 IT기기가 늘어나고 통신이 기반시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5G 특화망 시장이...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국방부의 부처 내 망 전면 교체 등 대형 적용 사례가 늘어난 데다 로봇 등 현장...

삼성SDS, 5G 특화망으로 스마트공장 시장 공략

“6G B2B 적용은 2035년 이후”

삼성SDS가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5G 전용망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사진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기존에 개발한 4족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협동로봇. / 사진=삼성중공업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삼성SDS가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5G 특화망 시장을 공략한다. 로봇 등 기업 내 IT기기가 늘어나고 통신이 기반시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5G 특화망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5G 특화망은 지난 2021년 정부가 4.7GHz·28GHz 대역을 특화망 전용으로 개방하면서 통신사가 제공하는 전용망과 별도로 통신망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SDS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등이 사업을 하고 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국방부의 부처 내 망 전면 교체 등 대형 적용 사례가 늘어난 데다 로봇 등 현장 기기가 다양해지는 피지컬 AI 흐름을 타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SDS는 5G 전용망 구축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진입 장벽을 낮춰 시장을 키우겠단 계획이다.

허필현 삼성SDS 통신사업 상품기획그룹장은 “워크숍, RF 설계 컨설팅, PoC 검증 등 단계적 도입 프로세스를 제공해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전략은 피지컬 AI 흐름을 타고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에서 로봇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다.

국제로봇연맹(IFR) ‘월드 로보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노동자1만명당 로봇 대수는 1220대로 2위인 싱가포르(818대)를 크게 앞선다. 세계 평균(132대)과 비교하면 9.2배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제조 현장은 이미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코봇(협동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가동 중이다. 여기에 에이전틱 AI가 결합되면 복합 명령어 하나로 로봇과 공정을 통합 제어하는 피지컬 AI 환경이 구현된다. 이 과정에서 로봇 간 로봇과 제어 시스템 간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을 뒷받침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졌다.

문제는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다. 유선 기반 산업용 프로토콜은 이동성이 없고 표준화가 어렵다. 가장 널리 쓰이는 와이파이는 로밍 구간에서 잦은 지연과 접속 실패가 발생한다.

허 그룹장은 “제조 현장에서는 지연시간의 절대적 크기뿐 아니라 균일성이 핵심”이라며  “예상 전송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뒷공정 전체가 연쇄적으로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피해 사례도 있다. 80대의 AGV와 40개의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운영하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은 108일 동안 3초 이상 지연 장애가 1131회 발생했고 누적 손실은 33억원으로 추산됐다.

AP 간 로밍 과정에서 인증 오류와 접속 실패가 반복된 탓이었다. 국내 제조업체가 비계획적 생산 중단으로 연간 평균 68억원의 손실을 입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삼성SDS는 유선과 와이파이의 한계를 파고들어 5G 특화망 수요를 끌어내겠단 전략이다.

해당 공장은 5G 전용망으로 전환한 후 평균 지연시간은 18밀리초(ms)에서 8.91ms로 줄었고 최소·최대 지연 편차도 대폭 좁혀졌다. 와이파이 AP 127개는 안테나 16개로 대체됐다.

삼성SDS의 5G 전용망 솔루션은 이동통신 3사 없이 기업이 직접 5G 망을 구축·운영하는 방식이다. 핵심 장비를 중심으로 공장 내 안테나를 배치하고, 지리적으로 떨어진 복수의 공장도 하나의 망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서버에 GPU·NPU를 탑재해 공장 밖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구내에서 직접 AI 추론을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도 지원한다. 일반 소비자용 이동통신망은 다운로드 중심으로 설계돼 있지만 로봇 센서 데이터 수집·CCTV 모니터링·AI 학습 데이터 전송 등 제조 현장 트래픽은 대부분 업로드 방향으로 흐른다는 점에서 업링크 성능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석유화학 플랜트의 원거리 밸브 자동화와 AI 기반 설비 모니터링, 자동차·기계 업종의 AMR 물류와 공정 단말기 연결, 반도체 분야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 수집과 예지 보전, 식음료·바이오 분야의 온도 관리와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제시하며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허 그룹장은 “6G 상용화는 2030년쯤이고 B2B 적용은 그보다 3~5년 뒤가 될 것”이라며 “현재 휴머노이드 수준까지는 5G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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