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자산 340억 달러로 국내 1위…이부진·이서현·홍라희 2~4위 기록
인공지능용 고대역폭메모리 및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따른 지분 가치 동반 상승
[프레스나인] 삼성그룹 총수 일가 4인이 국내 부호 순위 최상위권인 1위부터 4위까지를 나란히 석권했다. 단일 기업 가문 소속 인물들이 한국 부자 명단 최상위권을 독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실시간 부호 명단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은 340억 달러(약 45조9000억원)로 집계되며 한국 부호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포브스가 국내 50대 부호 명단을 확정했을 당시보다 124억 달러(약 16조7400억원) 급증한 규모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4억 달러(약 16조7400억원)로 2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120억 달러(약 16조2000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의 자산은 112억 달러(약 15조1200억원)로 평가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삼성 일가의 자산 규모가 단기간에 폭등한 핵심 요인으로, 자산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을 지목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350조원)를 돌파했으며, 주가는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호조에 힘입어 최근 한 달간 40%, 지난 1년 사이 약 5배가량 치솟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MD, 알파벳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주요 제조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막대한 양의 AI 데이터 세트 처리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용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제품군의 강한 시장 수요가 겹치면서, 기업 가치 상승이 오너 일가의 지분 가치 확대로 직결됐다고 분석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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