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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상반기 GSAT 실시...AI 인재 '공채·육성' 투트랙

삼성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기업 채용이 수시·직무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은 정기 공채를 유지하면서 직접 선발과 자체 육성을 병행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 상반기 GSAT 실시...AI 인재 '공채·육성' 투트랙

18개 관계사, 25~26일 실시..1957년 이후 70년째 공채 유지

5년간 6만명 채용 계획 속도..SSAFY 등 청년 교육도 확대

2026년 4월 18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삼성

삼성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기업 채용이 수시·직무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은 정기 공채를 유지하면서 직접 선발과 자체 육성을 병행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GSAT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제일기획, 삼성글로벌리서치,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절차는 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이어진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GSAT는 지원자의 창의적 사고와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삼성의 대표 채용 절차다. 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시험에 응시하며, 삼성은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네트워크와 PC 환경을 점검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뒤 70년째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 비중을 확대하는 상황에서도 정기 공채를 이어가며 청년 구직자에게 예측 가능한 대규모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사업의 경쟁력이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 제조 대기업 간 AI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규모 채용은 단순 고용 확대를 넘어 미래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삼성은 채용 제도에서도 ‘열린 채용’ 기조를 이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제한을 없앴다. 이후 직급 통폐합,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와 성과 중심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해왔다.

기술 인재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현장 기술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 채용해 기술 인재 육성 기반도 넓혀왔다.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인재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누적 1만여명이 수료했고, 이 중 8500여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의 기술·기능 역량을 높이는 ‘희망디딤돌 2.0’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출범 이후 누적 17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90명이 취업했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와 지역 청년 단체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의 공채 유지는 청년 고용 안정성과 미래 인재 확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대규모 정기 채용을 통해 신입 인재 진입 통로를 유지하는 동시에, SSAFY와 기술인재 채용 등 자체 양성 체계를 결합해 AI 시대에 필요한 인력 풀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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