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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업 콕!] '어깨춤' K-전력기기...역대급 슈퍼 사이클 서막

업계는 지난해가 북미 시장 중심의 교체 수요로 실적의 기틀을 닦았다면 올해부터는 AI 열풍으로 인한 전력... 박상형 IM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맞물리면서 국내...

[산업 콕!] '어깨춤' K-전력기기...역대급 슈퍼 사이클 서막

‘30조’ 수주 잔고 쌓였다...올해 고성장세 예고

AI 데이터센터 수요, 변압기 등 제품 믹스 개선 마진↑

전력기기 3대장 주가 연일 신고가 경신...기대 전망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국내 전력기기 산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초체력을 증명한 데 이어 올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장과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력기기 3대장이 14일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3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최대 72.2퍼센트 급증하는 등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왼쪽부터)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 <사진제공=각사>

◆지난해 성적 넘어 새로운 지평 개막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력기기 3대장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의 기록적인 성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2.2퍼센트 급증한 176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엘에스일렉트릭) 역시 각각 2778억원, 13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3%, 50.7% 증가한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해가 북미 시장 중심의 교체 수요로 실적의 기틀을 닦았다면 올해부터는 AI 열풍으로 인한 전력 인프라 재편이라는 거대 물결이 산업 전반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급증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기기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이 전력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국내 변압기 업체들의 수혜가 집중되고 있다.

하나증권 박혜린 연구원은 “전력기기 테마가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탔다”고 평가하며 “국내 업체들이 전 세계적인 인프라 재편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형 IM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고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변압기는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2024년 기준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하며 수출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한국거래소(KRX)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전력기기 3대장 주가 고공행진 기대 반영

한편, 국내 주식 시장에서 전력기기 3대장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뜨거운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전날(13일) 기준 엘에스일렉트릭은 5대 1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13.71% 급등한 17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효성중공업은 300만원 선을 돌파하며 305만8000원으로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고 HD현대일렉트릭 또한 100만원대 황제주 자리에 안착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대규모 증설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전력기기 산업의 장기적인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는 향후 몇 년간의 먹거리를 이미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전력기기 산업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국가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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