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몬스터 민동찬 대표
[핸드메이커 최나래 기자] 브이몬스터는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상담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화를 대신 받는 AI 보이스 에이전트와 화면에 등장하는 가상 인물이 실시간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AI 아바타 에이전트 두 가지 제품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호텔·리조트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복 문의 비중이 높은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24시간 응대와 운영 효율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브이몬스터 민동찬 대표를 만나 AI 상담 기술과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창업 배경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와 기술경영을 전공했고, 이후 AI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음성과 영상, 생성 AI를 연구했다. 연구자로 일하면서 주요 국제 AI 학회에 논문 8편을 냈고, 멀티모달 생성 기술과 실시간 대화형 AI를 계속 다뤄왔다.
어느 순간부터 이 기술을 계속 논문으로만 남겨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성 생성과 아바타 영상 기술을 오래 연구하다 보니, 얼굴이 있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AI가 실제로 나오면 세상이 꽤 달라지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연구 결과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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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안에만 남아 있으면 이 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봤다. 이런 얘기를 이재웅 이사와 자주 나눴고, 연구로만 끝내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자는 쪽으로 생각이 모였다. 그렇게 2023년 4월에 창업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과 경쟁력
브이몬스터는 AI 상담 에이전트를 만드는 회사다. 전화를 걸거나 화면 속 아바타와 이야기할 때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두 가지 형태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하나는 사람이 하던 전화 상담을 대신 맡는 AI 보이스 에이전트다. 예약이나 시설 안내처럼 반복되는 전화를 실시간으로 듣고, 말투와 템포를 맞춰 응답한다. 연결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대응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얼굴과 목소리를 가진 AI 아바타 에이전트다. 화면 속 인물이 실제 상담사처럼 말하고 반응한다. 호텔 로비 안내나 키오스크를 대신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최근에는 햄버거 매장 키오스크에 적용해, 화면 앞에서 말로 주문하면 가상의 점원이 받아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우리는 단순히 보조하는 AI가 아니라, 사람이 맡던 응대 역할 자체를 AI가 수행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
준비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
현재는 상담 자동화를 넘어 고객 응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히 전화나 영상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수준을 넘어 상담 기록 정리, 후처리 자동화, 문의 유형 분석, 운영 데이터 기반 전략 제안까지 고객 응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 산업을 중심으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장의 반복형 문의, 높은 운영비, 24시간 대응 수요가 높은 환경에서 실제 운영 효율을 빠르게 검증하고 있다.
경영철학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결국 고객에게 실제로 쓰이는 기술이다. 연구를 할 때는 기술 완성도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창업 이후에는 좋은 기술과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이 다를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지금은 기술을 만들 때 가장 먼저 고객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본다.
또 하나는 사람이다. 2년 반 정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팀원이 거의 그대로 함께하고 있다. 산업을 여러 번 바꾸고, 기술은 같아도 제품은 계속 다시 만들어야 했고, 솔직히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래도 이 사람들이 같이 와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회사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
사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초기에 기술을 들고 고객들을 만났을 때는 기술은 좋은데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아이디어 논의까지는 이어졌지만 실제 도입으로는 잘 연결되지 않았다. 기술 자체는 괜찮지만 쓰임이 명확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러다 3~4개월 전부터 리조트 산업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고, 시연을 본 현장 반응이 달라졌다. 이건 우리 산업에 바로 필요한 기술이라는 피드백이 나왔다.
지난 2년간 기술을 다듬어 온 결과가 이 시점에서 제대로 전달됐다고 느꼈고, 이후 팀도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향후 계획
내년에도 호텔과 리조트 쪽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 분야에서 확실한 레퍼런스를 더 만들고, 연 매출은 50억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다만 기술을 이 산업에만 얽매일 생각은 없다. 고객 응대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TV 홈쇼핑이나 리테일, 병원, 이후에는 금융 쪽 민원 대응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지금은 상담을 대신하는 단계지만, 앞으로는 고객 응대 분야를 맡을 수 있는 쪽으로 가고 싶다. 우선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제대로 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여행이나 항공, 유통처럼 접점이 많은 분야로 하나씩 넓혀갈 계획이다. 사람이 하던 운영을 실제로 맡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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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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