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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테마가 31일 글로벌 전력 수요 폭증과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입어 업종 지수 0.91% 상승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ESS 솔루션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금양그린파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이날 오전 11시1분 현재 전일 대비 11.88% 상승한 1만 902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ESS 조립 장비 기술력을 보유한 유일에너테크 역시 8.32% 상승한 859원에 거래되며 강한 탄력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ESS 설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인 지투파워가 6.83% 상승한 1만 1730원에 거래 중이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 함체 공급을 늘리고 있는 서진시스템도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초고용량 커패시터 강자인 비나텍이 플러스 권역에서 거래를 이어가며 테마의 온기를 뒷받침한다.
국내 기업들이 북미와 유럽의 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에너지 저장 소자 전문 기업 비나텍이 독보적인 슈퍼커패시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1999년 탄탈륨 커패시터 유통회사로 출발한 비나텍은 2004년 슈퍼커패시터 자체 제조 라인을 구축하며 제조 기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마쳤다.
비나텍은 지난 2011년 전주로 본사와 연구소, 공장을 이전하며 성장의 기틀을 닦았다. 이후 2018년 베트남 공장 준공과 2019년 연구개발(R&D) 센터 완공, 완주 신공장 증설을 거치며 중형 슈퍼커패시터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했다.
중형 제품군에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생산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공장 체제를 전격 도입했다. 이를 통해 품질 균일성을 확보하고 제조 원가를 절감하며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고출력·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비나텍의 제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판 설계 기술을 보유한 디케이티와 ESS 시장의 강자인 삼성SDI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변압기 등 전력 설비와 ESS를 연계하는 효성중공업과 클린룸 설비 기업인 신성이엔지도 상승세를 나타낸다. 한전산업과 에너지 IT 기업 그리드위즈도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전고체 및 차세대 배터리 장비사인 씨아이에스와 지에프아이,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인 엔켐도 상승세에 동참하며 거래를 지속한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인 SK이터닉스와 산업용 로봇 제어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도 오름세를 유지한다.
파워로직스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포스코DX, 배터리 충전 관련주 원익피앤이가 상승 중이다. 디와이덕양과 세방전지, 신성에스티, 유니테크노 역시 플러스 권역에서 거래되고 있다.
피엔티와 삼화전기, 와이엠텍, 한중엔시에스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케이이엠텍은 거래량이 없어 분석 제외됐다.
반면 테마 지수 상승 속에서도 대형주와 일부 부품주를 중심으로는 하락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삼화콘덴서와 이랜텍이 내림세를 보이며 거래 중이며,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도 약세 흐름을 기록한다.
엠플러스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하락 권역에 머물러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업황 개선세는 뚜렷하나 그간 주가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변압기 대장주인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은 동반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비츠로셀과 상아프론테크, 아모그린텍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캐리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진엘앤디는 14.07% 하락한 1093원에 거래되며 테마 내에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특정 종목의 낙폭이 큰 것은 수급적인 요인과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는 "ESS는 탄소중립 실현과 AI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금양그린파워와 서진시스템 등 실질적인 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여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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