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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석] 1개월 전 사모금융 경고, 제2금융위기 현실이 되나?

JP모건과 여러 IB들은 AI 관련 밸류에이션 위험을 반영해 소프트웨어 부문 대출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선제적으로 하향 조정(Mark-down)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사모대출 펀드들의 차입 기반을 축소시키며...

[분석] 1개월 전 사모금융 경고, 제2금융위기 현실이 되나?

▸ 블루아울 넘어 블랙스톤·블랙록까지 환매 쇄도,

▸ 약 2조 달러 사모대출 시장 '전이' 시작

▸ 이란 전쟁·호르무즈 봉쇄·유가 120달러에

▸ 미 301조 조사·3,500억 달러 대미투자까지 겹친 '복합 위기'

▸ 한국 연기금 26조 원 사모대출 노출,

▸원유 68% 호르무즈 의존 — 수익률이 아니라 생존이 먼저다

flow로 글의 핵심을 표현한 이미지

약 한 달 전 필자는 본지에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의 환매 영구 중단 사태를 긴급 분석하며, 약 2조 달러 안팎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의 구조적 결함이 제2금융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사모대출 시장은 블랙스톤·블랙록까지 환매 압력에 시달리며

'전이(contagion)' 양상

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미국의 한국 포함 16개국 대상 301조 조사 개시,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이행 압박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복합 위기의 압력은 한 달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1개월 전 경고, 현실이 되고 있다

2월 19일 블루아울이 OBDC II 펀드의 분기 환매를 영구 중단한 이후, 사태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블루아울은 세 개 펀드에서 128개 기업에 대한 14억 달러 대출을 액면가 99.7% 수준에서 연기금·보험사에 급매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시장은 이를 "부실이 본격화하기 전에 서둘러 빠져나왔다"는 신호로 읽었다.

3월 12일 블루아울은 이 매각에 이면 인센티브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해명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가 의구심의 깊이를 보여준다.

블루아울 주가는 환매 중단 후 11거래일 연속 하락이라는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고, 13개월간 시가총액의 약 60%가 증발했다. 3월 6일에는 사바 캐피털(Saba Capital)과 콕스 캐피털이 OBDC II 지분 최대 800만 주를 순자산가치(NAV) 대비 33.2% 할인된 주당 3.80달러에 인수하겠다는 공개매수를 개시했다. 내재가치 5.69달러인 자산을 3.80달러에 사겠다는 것은 "공시 가치와 실제 가치 사이에 거대한 갭이 존재한다"는 시장의 판단을 공식화한 것이다.

OBDC II 이사회는 3월 13일 만장일치 거부를 권고했지만, 블루아울은 2026년 중 순자산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며 사실상 질서 있는 청산 수순에 들어갔다. 기회주의적 헤지펀드의 공격은 블루아울에 그치지 않고 스타우드 부동산 인컴 트러스트(SREIT)에도 동일한 구조의 공개매수가 발표되면서, '평가 가치의 불투명성(Mark-to-Model의 함정)'이라는 사모금융 고유의 구조적 약점이 정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블루아울을 넘어, 블랙스톤·블랙록까지 전이

전이가 시작됐다.

블랙스톤

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 BCRED(총자산 약 820억 달러)에서 1분기 환매 요청이 총자산의 7.9%, 금액 기준 약 37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상 분기당 5%인 환매 상한을 7%로 올리고, 임직원 25명 이상이 1.5억 달러를 자기 돈으로 투입하며 나머지 0.9%를 메우는 이례적 조치까지 동원했다. 블랙스톤 주가는 하루 만에 최대 8.5% 급락해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랙록

의 260억 달러 규모 HPS 기업대출 펀드에서도 환매 요청이 상한의 거의 두 배인 9.3%까지 치솟아 비례 배분 처리에 들어갔고,

모건스탠리·클리프워터

등도 환매 제한을 가동했다.

JP모건

과 여러 IB들은 AI 관련 밸류에이션 위험을 반영해 소프트웨어 부문 대출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선제적으로 하향 조정(Mark-down)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사모대출 펀드들의 차입 기반을 축소시키며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을 강제하는 악순환을 촉발하고 있다.

▐ 주요 사모대출 펀드 환매 압력 현황 (2026년 3월 기준)

운용사/펀드

총자산

환매 요청

대응

블루아울 OBDC II

약 16억 달러

200% 급증

환매 영구 중단, 14억 달러 급매, 사실상 청산

블랙스톤 BCRED

약 820억 달러

7.9%(약 37억 달러), 역대 최대

상한 7%로 상향, 임직원 1.5억 달러 투입

블랙록 HPS 기업대출

약 260억 달러

9.3%(상한의 약 2배)

비례 배분(prorate) 처리

모건스탠리·클리프워터 등

비공개

상한 초과

환매 비례 배분 가동

자료: 블룸버그, 로이터, CNBC, 모닝스타(2026.3.16 기준)

이란 전쟁·호르무즈 봉쇄·유가 폭등 — 사모금융 위기에 지정학이 겹치다

사모대출 위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오퍼레이션 에픽 퓨리)을 개시하면서 지정학적 충격이 금융 불안 위에 덧씌워졌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이란의 걸프 국가·이스라엘·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 그리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을 동시에 뒤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거래량의 약 20%, LNG 수출의 약 20%가 통과하는 최대 에너지 병목이다. 이란의 봉쇄 선언 이후 유조선 통행량은 약 70% 급감했고, 150척 이상이 해협 밖에서 대기 중이다.

브렌트유는 전쟁 전 배럴당 약 65달러에서 3월 8일

100달러

를 돌파한 뒤 한때

126달러

까지 급등했다. IEA는 전략비축유 4억 배럴 방출이라는 전례 없는 조치에 나섰으나, 이는 글로벌 일일 소비량의 약 4일분에 불과해 근본적 해법이 되지 못한다.

한국에 미치는 충격은 직접적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68%, 하루 약 17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 노무라는 한국을 에너지 수입 의존도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꼽았다.

코스피는 전쟁 발발 이후 11% 이상 급락하며 3월 4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유가 급등은 수입물가·물류비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며, 이미 변동성이 커진 원·달러 환율에 추가 상방 압력을 가한다. 사모금융 불안과 에너지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충격' 구조다.

301조 조사 개시와 3,500억 달러 대미투자 — 통상 압박의 새 국면

사모금융·에너지 위기에 더해, 미국의 통상 압박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월 11일 USTR은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을 대상으로 '제조업 과잉생산' 관련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 전자장비·자동차·철강·조선이 한국의 조사 대상 업종이다.

다음 날인 3월 12일에는 강제노동 수입품 관련 301조 조사를 60개국으로 확대했다. 이 조사는 지난 2월 미 연방대법원이 IEEPA(국제비상경제권한법) 기반 상호관세를 위헌 판결한 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의 새로운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대체 경로다.

한국은 이미 2025년 7월 한미 무역합의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가로 3,500억 달러(약 517조 원)의 대미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조선 1,500억 달러, 반도체·원자력·배터리·핵심광물 등 전략 분야 2,000억 달러(연간 200억 달러 상한)가 골자다.

3월 12일 국회는 이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대미전략투자특별법'을 통과시켰고,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이 본격화된다. 이 법안이 통과된 바로 그날, USTR이 한국 대상 301조 조사를 발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500억 달러를 약속하고도 추가 관세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조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 즉 '투자를 하면서도 관세를 맞을 수 있는'

이중 부담

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막대한 대미투자는 국내 자본 유출 압력을 가중한다. 현대차그룹만 해도 미국 현지화에 210억 달러, 국내 투자에 125조 원이라는 양면 투자를 병행하고 있지만, 환율 급등과 에너지 비용 상승, 사모금융 불안이 겹치는 국면에서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원화 약세와 국내 투자 위축을 가속할 수 있다.

투자 이행 여부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고(트럼프 대통령은 1월 이행 지연을 이유로 관세 25%로 인상을 위협한 바 있다), 301조 조사는 디지털 규제·플랫폼 정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통상 리스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2008년과 같고, 더 위험한 점

사모대출 위기 징후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 가지 핵심에서 닮았다. 첫째, 발원지가 은행이 아닌 그림자금융이다. 둘째, 비유동 자산을 담아놓고 단기 환매를 약속한 '만기 불일치(Asset-Liability Mismatch)' 설계 결함이 반복되고 있다. 셋째, "국지적 문제에 불과하다"는 안이한 진단이 반복된다. 엘 에리언이 지적한 "2007년 BNP파리바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는 경고까지, 서사 구조가 유사하다.

다른 점도 분명하다. Basel III 이후 은행 건전성이 강화되어 '리먼식 은행 붕괴'가 즉각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은행 규제 강화의 부작용으로 비은행 섹터가 신용중개의 핵심으로 성장한 결과, 위기가 최악으로 진화하면 은행이라는 완충장치 없이 연금 수급자·보험 가입자·개인 투자자가 직접 충격을 받는다.

2008년엔 월가의 위기였지만, 지금은

민생의 위기로 전이

될 수 있는 구조다. 더구나 2026년 3월 현재는 사모금융 위기 하나만이 아니라, 이란 전쟁·에너지 위기·통상 압박이 동시에 겹치는 '복합 위기'라는 점에서 2008년보다 정책 대응의 난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vs 2026년 복합 위기 비교

구분

2008년

2026년 3월

금융 뇌관

그림자금융(CDO·ABCP)

사모대출·비상장 대출 펀드(BDC)

지정학 변수

비교적 안정

이란 전쟁, 호르무즈 봉쇄, 유가 120달러대

통상 환경

자유무역 기조

301조 조사, 대미투자 이행 압박, 관세 불확실성

1차 피해층

투자은행·상업은행

연기금·보험·국부펀드·개인 은퇴자산

정책 대응 여력

금리·재정여력 상대적 충분

고부채·고령화·에너지 위기로 통화·재정 여력 제한

자료: BIS, 블룸버그, 로이터, USTR 종합 / 박대석 정리

한국, 정말 안전지대인가 — 사모금융·에너지·통상 '삼중 충격'

한국은 은행 시스템만 놓고 보면 국제 기준 상위권의 건전성을 갖추고 있어 2008년식 은행 도미노는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사모금융·에너지·통상이라는 세 가지 충격 경로가 동시에 열려 있다.

첫째, 연기금·공제회의 사모대출 직접 노출이다.

국민연금·KIC·교직원공제회·군인공제회 등이 투자한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 규모는 약 26조 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2025년 사상 최대 수익(18.8%, 231조 원)을 기록한 뒤에도 정치권의 '수익률 제고' 압박 속에 사모대출 전담조직 신설까지 추진 중이다. 장부상 이익에 매몰되어 그림자금융에 국민의 노후 자금을 확대 편입하는 구조적 위험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시점이다.

둘째, 에너지 위기의 직격이다.

원유의 68%를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는 한국은 노무라가 지적한 대로 아시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다. 유가 급등은 수입물가·물류비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며, 원화 약세를 가속한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반도체 등 에너지 집약 수출산업의 경쟁력도 잠식한다.

셋째, 대미투자 이행과 301조 조사라는 통상 압박이다.

3,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고 이행 특별법까지 통과시켰으나, 그 당일 301조 조사가 개시됐다. 연간 200억 달러의 대미투자 자본 유출, 거기에 추가 관세 가능성까지 겹치면 기업의 이중 부담은 가중된다. 사모금융 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되고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와중에,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더해지면 원화 약세·코스피 하락이 자기강화적으로 심화될 수 있다.

▐ 한국에 미치는 삼중 충격 경로

충격 경로

전이 메커니즘

예상 파급

사모금융

연기금 26조 원 사모대출 노출, 글로벌 환매 전이

평가손·환매 제한 → 기금 수익률 하락 → 고갈 시점 논쟁

에너지

호르무즈 봉쇄, 원유 68% 의존, 유가 120달러대

수입물가 급등, 경상수지 악화, 인플레이션·환율 상방 압력

통상

301조 조사(과잉생산·강제노동), 대미투자 연 200억 달러

추가 관세 리스크, 자본유출 가속, 기업 이중 부담

금융시장

글로벌 위험회피, 외국인 매도, 금융주 충당금 부담

코스피 11%↓(전쟁 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

자료: CNBC, 노무라, 블룸버그, USTR, 자본시장연구원 종합 / 박대석 정리

무엇을 '지금' 해야 하는가

정부·금융당국은

세 가지를 즉시 실행해야 한다. 한미 통화스왑 재가동 논의는 단순 실탄이 아니라 심리적 안전판이다. 외환보유고의 질을 점검해 금·우량 국채 등 안전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역사적 수준으로 늘리는 추세에 한국만 예외일 이유가 없다. 그리고 연기금·보험·공제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에 대한 기초자산·만기·통화·환매 구조를 표준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국내 사모운용사에 대한 전수 조사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

연기금·금융기관은

사모금융 익스포저를 '운용사 이름'이 아니라 '구조'로 재점검해야 한다. 어떤 자산에, 어떤 만기·통화 구조로, 어떤 환매·락업 조항이 달려 있는지가 핵심이다. 블랙스톤 BCRED에서 확인됐듯이 '분기 5% 환매' 구조에서 요청이 8%를 넘으면 운용사는 자체 자본을 투입하거나 투자자 요청을 잘라야 한다. 유가 급등에 따른 원화 약세가 달러 표시 사모대출 자산의 환손을 키우는 상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는

'수익률 경쟁'에서 '생존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한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대로, 부채 사이클 말기에는 수익 극대화 욕심이 생존을 위협한다. 사모대출·리츠·하이일드·신흥국 채권·가상자산은 위기 국면에서 동류 위험자산으로 한꺼번에 매도된다. 보수적 투자자 기준으로 달러 자산 20~30% 확보, 금·단기 우량채 비중 확대, 레버리지 투자 축소는 최소한의 방어선이다. 특히 노후자금·교육비처럼 후퇴가 어려운 목적 자산은 회복탄력성이 높은 자산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경고를 경고로만 두면 역사가 심판한다

한 달 전 "블루아울 사태는 사모대출 시장의

첫 번째 카나리아

"라고 경고했을 때, 그것은 예측이 아니라 진단이었다. 한 달 뒤 블랙스톤·블랙록·모건스탠리까지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유가가 120달러를 넘었으며, 미국은 301조 조사로 새로운 관세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한 달 전에는 '사모금융 위기' 하나였지만, 지금은 금융·에너지·통상이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위기다.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이것은 '곧 리먼 사태가 온다'는 예언이 아니라, 사모금융 구조가 이미 위기 국면으로 진입한 상태에서 지정학·통상 충격까지 겹쳤다는 사실에 대한 진단이다.

이재명 정권 출범 당시인 2025년 6월 초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약 1,360원 수준(6월 4일 종가 기준 약 1,362원)이었다. 지금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안팎까지 치솟으며 2026년 3월 초 1,508원 고점을 찍고 1,480~1,5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은 한 나라 경제·정치·안보를 포함한 모든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신용 성적표다. 현재 점수는 낙제점에 가까운 경고등이다.

한국은 은행 시스템이 비교적 건전한 대신, 연기금·에너지·통상을 통해 세 가지 충격에 동시에 노출된 전형적인 2차 피해국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정부·연기금·금융권·개인 모두가 리스크를 재배열하고 구조를 손볼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일 수 있다. 이번 국면의 핵심은 "수익률이 아니라 생존"이다.  얼마나 더 버느냐가 아니라, 충격이 왔을 때 무엇을 얼마나 지킬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칼럼니스트 박대석

박대석 칼럼니스트

고자료

[사모금융 관련]

- Blue Owl Capital, OBDC II Redemption Halt & Loan Sale Announcement, Feb 19 / Mar 12, 2026

- OBDC II Board, Reject Tender Offer from Cox and Saba, PR Newswire, Mar 13, 2026

- Bloomberg, "Blackstone Allows Investors to Pull Record 7.9% from BCRED", Mar 2, 2026

- Bloomberg, "BlackRock, Blackstone Confront Withdrawals", Mar 8, 2026

- CNBC, "Investors Poured Billions into Private Credit. Now Many Want Their Money Back", Mar 5, 2026

- Morningstar, "Blackstone Private Credit Aims to Calm Investor Jitters", Mar 2026

[이란 전쟁·에너지 위기]

- Al Jazeera, "Shutdown of Hormuz Strait raises fears of soaring oil prices", Mar 3, 2026

- CNBC, "Strait of Hormuz closure: which countries will be hit the most", Mar 3, 2026

- Axios, "Oil prices, recession: What happens if Strait of Hormuz stays closed", Mar 12, 2026

- IG International, "Strait of Hormuz closure implications for Asia", Mar 12, 2026

- IEA, Strategic Petroleum Reserve Release (400M barrels), Mar 2026

[통상·대미투자]

- USTR, Section 301 Investigations (16 economies / 60 economies), Mar 11-12, 2026

- Bloomberg, "South Korea Passes US Investment Bill as Trump Starts New Probe", Mar 12, 2026

- CNBC, "South Korea passes special bill to implement $350 billion US investment pledge", Mar 12, 2026

- Seoul Economic Daily, "US Trade Rep: Korea Could Gain Advantage from Section 301 Probe", Mar 16, 2026

[한국 연기금 및 전문가 의견]

- 아시아경제, "국내 연기금·공제회 사모대출 익스포저 약 26조 원 추산", 2026년 2월

- 자본시장연구원(KCMI), "Non-bank Financial Intermediation: Risks and Regulation", 2026

- BIS Quarterly Review, "Non-bank financial intermediation", 2025

- Mohamed El-Erian, "Blue Owl Echoes 2007 BNP Paribas Moment", Financial Times, Feb 2026

- Ray Dalio, Bridgewater Associates, "Navigating the Big Debt Cycle", 202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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