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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당·수지 오르는데 '준강남' 과천만 내렸다… 규제지역 희비 엇갈려

경기도 내 규제 지역 중 과천이 유일하게 집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일대 전경. 사진=과천시청

경기도 내 규제 지역 중 과천이 유일하게 집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집값 부담과 최근 반도체를 둔 지역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다,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 등으로 수도권 접근시간이 단축되는 등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확대됐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과천 전셋값은 31주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데 이어, 최근 매매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규제 지역으로 묶인 성남 분당·용인 수지 등 11개 지방자치단체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천이 ‘준강남’으로 불리며 재건축, 서울 접근성 등으로 실거주자·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연간 누적 상승률 20.4%로 전국 2위를 기록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실거주 의무·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 투자 수요도 감소하면서 높은 집값에 피로도를 느낀 매수자들이 서울 근접 도내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과천은 지난달 25일까지 보합·상승하다 이달 1일 들어서부터 -0.19%, 8일 -0.30% 하락했다.

과천과 함께 규제 지역으로 묶인 성남 수정구(0.38%)·중원구(0.48%)·분당구(0.62%), 용인 수지구(0.16%), 안양 동안구(0.40%), 의왕(0.12%), 수원 영통구(0.34%)·장안구(0.17%)·팔달구(0.01%), 광명(0.27%), 하남(0.33%) 등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KB부동산을 통해 도내 시·군별 매매 거래량을 보면(이날 기준) 전체 293만8천551건 중 1만3천608건으로 단 0.4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과천의 매맷값 하락 원인을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이동으로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프롭테크리서치랩 리서치랩장은 “하락 폭이 크다기보다는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며 “과천은 지속해서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지역인 만큼 현재의 조정 흐름은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간 기준으로 나타나는 변동률은 의미 있는 하락이면서도 단기적인 흐름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구조적인 하락보다는 집값 부담에 따른 수요 이탈과 일부 공급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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