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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수 새 구심점 오세훈…측근 권영진, ‘총선 티켓’ 거머쥐나

사법리스크와 거리를 두며 야권의 새 구심점으로 떠오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내 ‘세력화’에 시동을 건 가운데 TK내 대표 ‘친오(친오세훈)계’로 분류되는 권영진(사진) 의원에게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보수 새 구심점 오세훈…측근 권영진, ‘총선 티켓’ 거머쥐나

吳, 무죄로 당내 세력 재편 구도

국힘 의원, ‘옆자리 쟁탈전’ 양상

權, 吳 세력화 일정 역할할 듯

‘멱살 파문’ 딛고 동력 회복 전망

사법리스크와 거리를 두며 야권의 새 구심점으로 떠오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내 ‘세력화’에 시동을 건 가운데 TK내 대표 ‘친오(친오세훈)계’로 분류되는 권영진(사진) 의원에게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오 시장이 당내 세력 재편 구도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경우 정점식 원내대표와의 이른바 ‘멱살 사태’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권 의원으로선 차기 총선 도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면서다.

정치권에선 오 시장이 여론조사비 대납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당내선 ‘원내 대리인’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 판결 당시 오 시장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서울고법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 등은 현장사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오 시장 옆자리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오 시장은 법원을 찾은 의원들과 만찬을 했고 당내선 오 시장의 ‘식사 정치’가 세력화에 시동을 걸었다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평가가 따랐다. 오 시장이 당내 의원들과 스킨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핵심 지역인 서울을 사수한 이후 사상 초유의 ‘5선’ 서울시장으로서 오세훈표 보수 방향성을 당내 의원들에게 강연하며 보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부각한 바 있다. 보수 정당의 험지로 불리는 서울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인정받은 역량을 토대로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대선 주자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당내 세력 확보가 절실한데 ‘원외’로 장기 레이스를 펼치려면 지원군이 필요하다. 단체장으로서 중앙 정치에 깊숙하게 관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서다. 우선 공식적인 일정상 내년 8월 예정인 차기 전당대회에서 우호적인 당 지도부가 들어서는 게 오 시장으로선 유리하다. 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의 강경 보수 행보를 비판하면서 2선 퇴진을 주장하며 각을 세워왔다.

이같은 분위기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인연을 맺어온 권 의원(대구 달서구병)의 경우 대표 오세훈계 인사로 꼽힌다. 권 의원은 그간 장 대표의 행보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도 제기해 왔다. 당내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대안과 미래’포럼을 이끌며 개혁파로 분류되는 권 의원이 오 시장의 당내 세력화에 작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 텃밭인 대구에서 재선의 시장을 지낸 권 의원이 오 시장의 당내 지원군 역할을 자처하면서 차기 총선행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멱살 파문’으로 인한 징계로 활동이 위축되면서 동력을 잃어가던 권 의원에겐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오 시장이 살아나면서 권 의원에게 이전보다는 충분히 힘이 실릴 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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