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적격성 통과로 사업 타당성 확보…연내 앱 구축 착수 목표
동백전 실증 바탕 ‘손안의 시청’ 구현…민간투자형 디지털 실험 본격화
부산시청사 전경 / 사진=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앱 하나’로 행정·복지·금융을 묶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첫 관문을 넘었다. 국가기관의 적격성 문턱을 통과하며 사업 추진 명분과 속도가 동시에 붙었다.
부산시는 지난 9일 '부산시민플랫폼'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간 자본과 기술을 공공 소프트웨어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분야 민간투자 모델을 전면 도입한 사례다.
플랫폼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행정·생활 서비스를 통합하는 구조다. 단순 앱 묶음이 아니라 시민 생애주기에 맞춰 혜택과 서비스를 선제 제공하는 ‘개인화 행정’이 핵심이다. AI 민원상담, 맞춤형 혜택 알림, 헬스케어, 일자리 정보, 디지털 지갑 등 20여 개 기능이 하나의 앱에 담긴다.
사전 실증은 이미 끝냈다. 시는 2024년 5월 ‘동백전’ 기반 시범사업으로 디지털 시민증과 정책자금 신청, 생활권 지도 등을 시험했고, 같은 해 12월 ‘부산이즈굿 동백전’으로 기능을 확장해 효과를 검증했다. 시장 직속 TF와 전문가 자문단도 병행 운영해 기술·정책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제 절차만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정 심의를 거쳐 시의회 동의, 제3자 공고, 사업자 선정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연내 모바일 앱 구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NIA가 제시한 사업비와 수익 구조는 협상에 반영해 지속 가능성을 맞춘다.
관건은 ‘체감’이다. 기능의 숫자보다 시민 일상에 얼마나 스며드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그럼에도 지방정부가 민간투자형 디지털 행정을 전면에 내건 점은 분명한 변곡점이다. 부산의 행정이 손바닥 위로 내려올 수 있을지, 시험대가 올랐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이승렬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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