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부산 북구갑이 지역구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사는 이 지역에서 재보궐선거에 나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 여부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한 전 대표는 이미 이 지역으로 전입신고를 마치고 이 지역 주민들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촉중이다. 일례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당근'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이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중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출마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 수석 본인은 청와대에 남아서 일할 것이라고 몇차례 피력했지만 상황의 변동에 따라서는 전격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더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이 지역 출마를 전제로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당연히 공천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후보가 박민식 전 장관이 되건 또 다른 인물이 되건간에 한 전 대표와 이 지역에서의 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재보선의 성사 여부는 전재수 의원이 4월 30일 이내에 의원직 사퇴가 전제돼야 해서 한때 한 전 대표 측이 긴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재수 의원 본인은 물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재수 의원의 4월 말 사퇴를 약속하고 이 지역에서 민주당 인사를 공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해소된 상태다.
이 지역은 전재수 의원이 3선을 한 지역구인 만큼 민주당에서는 거물급 인사를 공천해 수성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여기에 국민의힘 공천자와 한동훈 전 대표까지 더해지면 최소한 3파전이나 그 이상의 다자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공산이 커보인다.
이런 상황속에서 이 지역 보수표의 향방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몰아주자는 쪽을 택할지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에게 기회를 줘서 보수 정치판의 변화를 도모하자는 쪽으로 흐를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1대1로 맞붙는다 해도 과거의 선거 결과를 감안하면 쉽지않은 선거인데, 3파전 이상의 다자대결로 치러지는 게 확정된다면 일단은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도가 짜여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제 조만간 선거구도는 어떤 모습이건 간에 확정될 것이고 어떤 형태의 구도인지가 선거 승리를 전망해볼 '1차적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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