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C 토크서 인재·창업 지원 확대 강조
“행사 아닌 생태계 전환”… 시민 참여 확대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디자인 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세계디자인수도(WDC)를 계기로 단순 행사 중심을 넘어 디자인 산업 생태계 전환에 나선다. 인재 양성과 기업 성장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7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협정식에서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자인 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토크는 디자인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디자인 토크에서 시민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날 토크에서는 디자인 인재의 지역 정착과 산업 기반 확대가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한 디자인 전공 학생은 “부산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 프로젝트 참여나 취업·창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이에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세계디자인수도 추진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디자인 지원 규모도 과거보다 크게 확대된 만큼 충분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 이상의 정책과 재원 투자를 통해 부산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디자이너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측에서는 디자인과 인공지능(AI) 등 기술 융합 산업 확대 방안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시는 창업 지원 정책과 금융 연계를 통해 디자인 기반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 참여 방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시민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 변화 방안”을 묻자, 부산시는 ‘시민공감디자인단’ 등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디자인 방향성에 관한 질문에는 프라디윰나 브야스 세계디자인기구(WDO) 회장이 답변에 나섰다. 그는 “부산은 산업과 기술, 문화가 결합된 도시로 시민 참여와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은 도시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는 물론 관광, 산업 등 도시 발전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WDC를 계기로 시민과 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자인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시민 참여형 디자인 도시’ 구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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