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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관광의 ‘격’ 바꾼다…2030 관광진흥계획 본격화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도입해 언어·이동·결제 전반의 불편을 줄이는 ‘마찰 없는 여행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시는 ‘여행의 미래를 여는 도시’를 비전으로 향후 5년간...

부산 관광의 ‘격’ 바꾼다…2030 관광진흥계획 본격화

‘제2 관광허브’ 시동…5대 전략 추진

크루즈 모항·인천발 무료버스·AI관광

요트·미식·워케이션 통해 고지출 유도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제2 관광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단순 방문객 확대를 넘어 체류형·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1일 ‘2030 부산관광진흥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케이(K)-컬처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 속에서 부산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상생하는 다극형 관광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그동안 방문객 수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체류 기간과 1인당 소비를 끌어올리는 구조로 관광산업을 재편한다. 특히 김해국제공항의 수용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관문 공항 간 연계 교통망을 강화하고, 크루즈 산업은 ‘기항지’를 넘어 ‘모항’ 중심으로 입지를 다진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도입해 언어·이동·결제 전반의 불편을 줄이는 ‘마찰 없는 여행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시는 ‘여행의 미래를 여는 도시’를 비전으로 향후 5년간 1221억 원을 투입해 5대 전략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을 통해 부산 고유 자산을 전면에 내세운다. 61개 지역 축제를 통합 브랜드로 묶고, 요트·특급호텔을 결합한 프리미엄 관광 모델로 고지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크루즈 역시 ‘플라이 앤 크루즈’ 체계를 도입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한다.

관광 편의성도 대폭 개선한다. 해외 신용카드 대중교통 결제(EMV) 도입과 야간 교통수단 확충, 스마트 관광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외국인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초광역 관광 생태계 구축도 병행한다. 수도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부·울·경을 묶은 관광 상품을 개발해 체류 기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 입국객을 부산으로 유도하는 무료 프리미엄 버스 서비스도 도입한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도 핵심 축이다. ‘해양레포츠 365’, ‘24시간 부산’ 등 시간 제약 없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미식·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을 강화한다.

아울러 마이스(MICE)와 워케이션 등 목적형 관광도 적극 육성한다. 5성급 호텔 유치와 원도심 빈집 재생을 통한 장기 체류형 숙박 기반을 확충해 소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 시대를 넘어 이제는 부산 관광이 도시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해야 할 때”라며 “부산 관광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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