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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여왕' 이예원, 여름 징크스 탈출할까…시즌 2승 정조준

‘봄의 여왕’ 이예원이 여름 징크스를 깰 기회를 잡았다. 한여름에 치러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돌면서다.

'봄의 여왕' 이예원, 여름 징크스 탈출할까…시즌 2승 정조준

이예원이 31일 강원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 4번홀에서 세컨드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봄의 여왕’ 이예원이 여름 징크스를 깰 기회를 잡았다. 한여름에 치러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돌면서다.

이예원은 31일 강원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그는 김민주(10언더파 134타)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봄의 여왕으로 불린다. KLPGA 투어 통산 10승 중 8승을 3~5월에 거둘 만큼 봄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역시 3월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이 오면 성적이 흔들렸다. 올해도 그랬다. 6월 이후 출전한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커트 탈락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6월 21일 막을 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거둔 공동 17위다.

이달 초 끝난 롯데 오픈에서 커트 탈락한 이예원은 여름 징크스를 깨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건너뛰었고, 장마철 휴식기를 더해 3주간 재정비에 나섰다. 그는 휴식기에 체력 보강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고기와 장어 등 고단백 음식을 꾸준히 섭취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엔 흑염소 진액이 들어간 한약까지 챙겨 먹으며 힘을 길렀다.

“시즌 중에는 스윙이 무너질 수 있어서 상체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하는데, 이번 휴식기를 이용해 상체 운동을 하면서 힘을 키웠어요. 항상 후반기에 체중이 빠져서 부진한 성적을 냈는데, 올 시즌엔 이를 이겨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예원의 노력은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돌아 4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1승째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남은 이틀 경기에 대해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남은 시즌 2승을 채워 3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틀 연속 선두로 나선 김민주는 지난해 4월 iM금융오픈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둔 지 1년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첫날 김민주와 공동 선두로 나선 김새로미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8언더파 136타)로 내려앉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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