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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본업 부진' 보험업계, 수익구조 다변화···AI·반도체 투자 속도

보험업계가 미래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보험영업만으로는 수익성 한계에 직면하자, 투자수익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본업 부진' 보험업계, 수익구조 다변화···AI·반도체 투자 속도

[서울파이낸스 송금종 기자] 보험업계가 미래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보험영업만으로는 수익성 한계에 직면하자, 투자수익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NH농협손해보험은 30일 AI 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기업가치 2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성장펀드도 2500억원을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농협손보는 리벨리온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춘 데다,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성장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리벨리온 투자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보험과 자기자본투자(PI)를 결합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투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보험사의 수익구조 전환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조원 넘게 감소했다.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이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운용 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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