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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트남 은행권, '인공지능' 도입 본격화…단순 반복 업무 감원 '칼바람...

단순 반복 업무는 AI로 대체되고, IT 기술 전문 인력이 빈 자리를 채우며 은행의 조직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베트남 금융권에 따르면, 많은 은행이 AI를 단순한 지원 도구가 아닌 조직 재편의...

베트남 은행권, '인공지능' 도입 본격화…단순 반복 업무 감원 '칼바람...

기사 이해를 돕기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베트남 은행권이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조직 구조에도 변화에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로 대체되고, IT 기술 전문 인력이 빈 자리를 채우며 은행의 조직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베트남 금융권에 따르면, 많은 은행이 AI를 단순한 지원 도구가 아닌 조직 재편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조직 구조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온 은행들을 중심으로 감원과 인력 재배치가 활발한 모습이다.

올해 베트남 은행권 주주총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였다. 주요 은행들은 AI를 미래 성장을 위한 중점 전략으로 채택했다. 이러한 추세는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은행 산업의 노동 구조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TP은행(TPBank)은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약 500명의 간접 인력을 감축했다. 대신 직접 영업과 데이터, AI 등 기술 분야 인력 채용은 오히려 확대하며 조직의 체질을 개선했다.

업무 속도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응웬 흥(Nguyen Hung) TP은행 대표는 “과거 재무제표 분석 등 몇 시간씩 걸리던 작업들이 이제는 단 몇 초 만에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국제은행(VIB) 역시 AI 도입으로 기존 1만1,800명에 달했던 직원 수를 9,900명으로 슬림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관련하여, 아시아은행(ACB) 경영진은 AI, 특히 AI에이전트 발전이 은행 운영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ACB는 데이터 처리부터 고객 응대에 이르기까지 은행 운영 전반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팜 티 탄 화이(Pham Thi Thanh Hoai) 이사는 “현재 수요 예측과 상품 추천부터 신용 위험 조기 경보까지 60여 개 부문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당행은 포괄적 AI 전략 수립을 통해 인력과 기술 플랫폼, 리스크 관리까지 모든 것을 표준화함으로써 AI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은행권이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은행권의 경쟁력있는 핵심 인력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당 칵 비(Dang Khac Vy) VIB 이사회 의장은 “은행 업계 인력은 이제 각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주도성을 갖춰야 한다”고 개인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기존 인력에 대한 AI 교육도 한층 강화되는 양상이다. VIB의 경우 2025년 한 해에만 1인당 평균 44.7시간에 달하는 총 46만1,000시간의 교육을 시행했으며, 1만2,900건의 디지털 역량 인증서를 발급했다. VIB는 800여 명의 리더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략 실행을 위한 공통 언어 교육도 병행 중이다.

다만,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도 민 푸(Do Minh Phu) TP은행 이사회 의장은 “검증 없는 AI 남용은 오히려 인적 역량 평가에 독이 될 수 있다”며 “AI를 참고 도구로 활용하되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또한 AI가 처리 시간을 단축해 주지만, 통제가 부실할 경우 오류 확산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하는 인력의 검증 능력과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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