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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쇼' 뚫고 금메달‥"농구장에서 죽여버려야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대표팀은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죠.

'버스 노쇼' 뚫고 금메달‥"농구장에서 죽여버려야겠다"

뉴스데스크

박재웅

'버스 노쇼' 뚫고 금메달‥"농구장에서 죽여버려야겠다"

'버스 노쇼' 뚫고 금메달‥"농구장에서 죽여버려야겠다"

2026-09-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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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대표팀은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죠.

바로 금메달의 주인공,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준 이현중 선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귀국해서 지금 한 사흘 정도 시간을 보내셨죠?

보니까 모교도 다녀오시고 바쁘셨던 것 같은데 좀 어떤 시간을 보내셨어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말 그대로 휴식을 취하면서 이제 제가 해외에 있으면 (함께) 못할 제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시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제 많은 사람들 만나면서 요즘의 인기가 실감이 되시나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워낙 좀 많이 실감이 되는 것 같아요.

길 가다가도 갑자기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코트 안에서는 밖의 모습이 좀 많이 달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못 알아보시다가 뒤돌아서 어? 이렇게…

◀ 앵커 ▶

오늘 또 이 자리에 금메달 가지고 나오셨잖아요.

혹시 직접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오 좀 무거운데요?

◀ 앵커 ▶

볼 때마다 기분 좋으시죠?

◀ 이현중/농구대표팀 ▶

들 때마다 무겁긴 해요.

빨리 내려놓아야…

◀ 앵커 ▶

제일 먼저 이제 해 보자면 금메달이 눈앞에 보였을 때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누가 먼저 생각이 났다거나?

◀ 이현중/농구대표팀 ▶

감독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어요, 처음에는.

감독님이 워낙 해외에서 지금 혼자 오셨잖아요, 사단도 없이.

그때 이렇게 계속 평가가 안 좋았다가 이렇게 아시안게임 통해서 우승을 하다 보니까 제가 좀 마음이 후련해지고 또 감독님 위해서 우승한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고 그리고 나서 이제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 앵커 ▶

동료 이야기를 아까 힘줘 하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 또 혹시 있으세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장재석 선수랑 주장 이승현 선수 그리고 변준형 선수 그리고 최준용 선수 이 네 분이 나이가 이제 많이 차셨는데도 불구하고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더 저희보다 더욱 크셨어요.

형들이 먼저 분위기 잡아주고 간절하게 뛰니까 어떻게 동생들이 더 간절하게 안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 앵커 ▶

이현중 선수의 경기를 보면 장기인 3점 슛 같은 그런 공격뿐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모든 면에서 몸을 던지는 그런 모습이었어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그냥 이기고 싶어서요.

저는 대표팀을 가슴에 달고 뛰는 순간부터는 어쨌든 한국을 대표하는 거기 때문에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앵커 ▶

결승 앞두고 선수단 버스가 안 왔었는데 출국할 때도 버스가 안 왔잖아요.

그런데 아직 공식 사과가 없습니다.

그런 게 좀 선수들의 의지를 더 불태우는 계기가 됐나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마음속으로는 진짜 야 얘네 진짜 죽여버려야겠다.. 그러니까 농구장에서 농구장 안에서 죽여버려야겠다..

오히려 저는 고마워요. 덕분에 저희가 주목을 더 받았고 덕분에 저희 사기가 올라와서 금메달도 땄고 더 어떻게 보면 참교육 엔딩으로 된 거니까…

◀ 앵커 ▶

이현중 선수의 어떤 섬세함도 화제였어요.

일본 벤치에 가서 금메달 따고 나서 코치, 감독과 포옹하고 악수하고 매너가 굉장한 화제였는데.

◀ 이현중/농구대표팀 ▶

이거는 사실 부모님한테도 어렸을 때부터 배운 거기도 하고 어쨌든 농구라는 스포츠가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존중도 있어야 되고 배려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인사를 다 하고도 좋아할 수 있잖아요.

◀ 앵커 ▶

또 이번에 농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고 화제가 되었던 게 이현중 선수의 선택인데 일본에서 뛰면 20억이라는 돈도 받을 수 있고 큰돈이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포기하고 또 한 번 도전을 하기로 한 건데.

◀ 이현중/농구대표팀 ▶

저는 사실 생각했을 때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미국을 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던 사람이고 비보장된 계약이라도 이것까지 그래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일본 쪽으로 선택이 살짝 기울였을 때 잠이 안 오더라고요.

제가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앵커 ▶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어떤 꿈의 장면이 어떤 건가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너무 너무 많아요 사실.

NBA를 만약에 입성했다고 해도 그 안에서 또 살아남아야 되는 거고 월드컵을 나가고 싶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거둬서 올림픽 나가고 싶고… 제 꿈은 너무 많아요, 사실.

그래서 당연히 못 이룰 수도 있지만은 꿈을 계속 꾸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앵커 ▶

이현중 선수가 꿈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 꿈 하나하나 이루어가면서 또 희망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중/농구대표팀 ▶

감사합니다.

◀ 앵커 ▶

금메달 축하드리고요.

◀ 이현중/농구대표팀 ▶

감사합니다.

◀ 앵커 ▶

네,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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