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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민선 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황병직 영주시장 “경제는 시장의 성적표…산단 꽉 채워 양질 일자리 만들 것”

황병직 영주시장은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주의 변화는 행정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행정이 시민에게 신뢰를 줄 때 기업도 투자하고 청년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앞으로 4년은 말보다 결과, 과정보다 성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황병직 영주시장 “경제는 시장의 성적표…산단 꽉 채워 양질 일자리 만들 것”

황병직 영주시장은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주의 변화는 행정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행정이 시민에게 신뢰를 줄 때 기업도 투자하고 청년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앞으로 4년은 말보다 결과, 과정보다 성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취임과 함께 민선9기 영주시정을 시작한 황병직 영주시장은 시정 운영의 출발점을 ‘행정 혁신’으로 제시했다. 새로운 사업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행정의 기준을 바로 세우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통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것이 민선9기의 핵심 방향이다. 행정이 신뢰를 회복해야 경제도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나야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황 시장이 제시한 새로운 시정 철학이다.

황 시장은 최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주의 변화는 행정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행정이 시민에게 신뢰를 줄 때 기업도 투자하고 청년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앞으로 4년은 말보다 결과, 과정보다 성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행정 쇄신을 강조했다. 경제나 관광, 개발보다 행정 혁신을 앞세운 이유에 대해 “행정이 달라지지 않으면 어떤 정책도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며 “공직사회부터 변화해야 도시도 함께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사 청탁을 근절하고 과도한 의전을 없애며 형식적인 행정을 과감히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조직의 외형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의 기준과 공직문화 자체를 시민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민선9기의 첫 번째 과제다.

황 시장은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왜 필요한지, 시민이 무엇을 얻는지를 가장 먼저 따져보고 있다”며 “사업 규모나 예산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중요하다.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정책이라야 행정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생활민원119와 민원옴부즈만 제도를 활성화해 시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성과 중심 인사와 책임행정을 통해 일하는 공직자가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칭찬은 공직자가 받고 책임은 시장인 제가 지겠다”는 취임사 발언에 대해 그는 “공직자가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며 “성과는 직원들에게 돌리고 책임은 시장이 지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때 적극행정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민선9기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회복을 꼽았다.

그는 “경제는 시장의 성적표”라며 “경제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시정을 운영하겠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 회복이야말로 시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영주가 겪고 있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의 근본 원인으로는 일자리 부족을 지목했다.

황 시장은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돌아오고 소비가 살아나며 지역경제가 선순환한다”며 “복지도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복지는 결국 튼튼한 지역경제에서 나온다.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선9기 경제정책의 핵심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다.

황 시장은 “산업단지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양 실적보다 기업이 실제 투자하고 공장이 가동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가 얼마나 만들어졌는지가 성공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가산단 조기 분양과 함께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 맞춤형 투자지원과 원스톱 인허가 체계를 구축하고 기회발전특구와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황 시장은 “기업은 산업단지만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며 “교통과 물류, 연구개발 환경, 정주 여건, 교육환경까지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국도28호선 문정~상망 구간 개설, 동서5축 고속도로 추진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 인프라”라며 “산학융합지구와 산업단지 캠퍼스를 통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정책도 단순히 관광객을 늘리는 데 머물지 않는다.

황 시장은 “관광객 수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얼마나 머물고 소비하느냐”며 “머무는 관광을 통해 지역 상권과 숙박, 음식업까지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영주호를 중심으로 순환보행교와 수변공원, 야간경관 등을 조성하고 민간투자를 통한 복합휴양단지 개발도 추진한다.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기 분양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 집중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 돌아와

경제 회복, 시민이 피부로 느끼게

여기에 KT&G 복합문화타운과 판타시온 정상화, 소백산 케이블카, 명상센터 등을 연계해 영주 전역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황 시장은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고 숙박과 식사, 쇼핑까지 이어져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관광도 지역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설시장 현대화도 같은 방향에서 추진된다. 전통시장을 단순한 장보기 공간이 아니라 먹거리와 문화,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재편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농업 정책 역시 생산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전환한다. 황 시장은 “농업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농민이 땀 흘린 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민선9기 농정의 목표”라고 말했다.

스마트농업을 확대하고 농산물유통센터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를 연계하는 고부가가치 농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을 안정화하고 공공형 계절근로 시스템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팜 보급과 청년농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도 마련한다.

황 시장은 “영주의 사과와 인삼, 한우 등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을 미래 농식품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정책 생산 중심→소득 중심

흘린 땀 만큼 정당한 소득 얻게

지역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고

선순환 구조가 영주 미래 경쟁력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도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관광과 농업 활성화도 결국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며 “청년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것이 인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창업과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교육과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안정적인 정주 기반을 마련해 젊은 세대가 영주를 미래의 삶터로 선택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 시장은 “도시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영주의 미래 경쟁력이며,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민선9기의 또 다른 과제로는 시민 화합과 소통을 제시했다.

그는 “선거는 끝났지만 시정은 모든 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갈등을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고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앞으로 4년의 시정 운영에 대해 “권력이 아니라 시민이 맡겨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취임사에 담긴 약속을 선언으로 끝내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의 변화가 시민의 신뢰로 이어지고 경제 회복이 지역의 활력과 시민의 삶의 변화로 연결될 때 비로소 ‘영주의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는 약속도 완성될 것”이라며 “민선9기의 성과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 직접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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