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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이란 전쟁 휴전은 시한부 평화"...자동차업계, 미래차 전환·공급망...

그는 이어 "2주라는 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와 배터리 원자재 및 석유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비축 체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필수...

"미·이란 전쟁 휴전은 시한부 평화"...자동차업계, 미래차 전환·공급망...

"단기적 유가 등락보다 산업 체질 개선과 자원 확보가 생존 열쇠"

미국과 이란의 2주간 조건부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고 유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는 "휴전에 따른 일시적인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며 "이번 중동전쟁을 계기로 한국 자동차산업이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에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 다변화와 미래차 중심 산업 재편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휴전이 곧바로 저유가 기조로 고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캐즘 현상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완성차 업체들이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일희일비해 포트폴리오를 급격히 수정하기보다는, 전기차 중심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완충재로 활용하는 '속도 조절 전략'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 교수는 "핵심 부품의 완전 국산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호주와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부품 제조에 필요한 소재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주라는 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와 배터리 원자재 및 석유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비축 체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역시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한국 산업계의 현실을 짚으며 더욱 강력한 산업 재편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 산업 특성상 유가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제는 석유 자원 2.0 시대를 맞아 탈 내연기관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무공해 자동차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말했다.

김 교수는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 등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중동 의존도를 낮추는 다변화 전략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숙제다.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 재편의 가속도가 붙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전쟁을 교훈 삼아 한국 자동차 업계가 근본적인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일시적인 해상로 확보나 유가 하락에 기대기보다는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고 산업 구조 자체를 새롭게 짜야만 향후 반복될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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