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8천억 매수 vs 외국인 매도 전환
코스닥 하락…바이오 약세 확대
환율 1506원…휴전 기대에 제한적 상승
6일 코스피는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으로 코스닥 지수는 16.38포인트(1.54%) 내린 1,047.37로 장을 끝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 마감하며 5,450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하락하며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환율은 미·이란 휴전 협상 기대 속 상승폭을 축소하며 1,50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 '삼전 실적' 기대감…기관 8천억 순매수에 코스피 5,450선 회복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마감했다. 장 초반 5,423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5,505.61까지 상승하며 5,500선을 터치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8,388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1조554억원, 외국인은 1,53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직전 거래일 매수 전환 이후 하루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지수 상승의 핵심은 반도체였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에 3.71% 오른 19만3,100원에 마감하며 '19만전자'를 회복했다. 장중 19만4,600원까지 상승하며 시장 기대를 반영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14%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90만원을 돌파한 뒤 되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7%)가 상승을 주도했고 화학, 서비스 업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계·장비, 금속 등 경기민감 업종은 하락하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코스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기관(-3,710억원)과 외국인(-658억원)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는 1.54% 하락한 1,047.37에 마감했다. 개인이 4,263억원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바이오 중심의 시총 상위 종목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AP·EPA/연합뉴스]
◆ 중동 긴장 속 '휴전 기대' 반영…환율 1506원, 상승폭 축소
환율은 지정학 리스크와 협상 기대가 충돌하는 흐름 속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506.3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510.3원까지 상승했지만, 장중 1,503.5원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 45일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미국 측이 공격 시한을 연기하고 비공식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 강세도 둔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상승 후 하락 전환하며 100선 초반에서 움직였다.
다만 긴장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란이 민간시설 공격 시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결국 현재 시장은 '확전 우려'와 '협상 기대'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환율은 1,50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