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려 8조 원대 가상 자산이 사라진 거래소 해킹 사건에 대해 미 수사 당국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 소행이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지만,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북미간 외교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 4천억 원대 해킹 사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비밀경호국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FBI는 성명을 통해 "해커들의 활동 범위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고, 비밀경호국도 "탈취 자금을 추적하고 회수하기 위해 24시간 협력 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은 이번 해킹의 배후로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리 레드보드/암호화폐 전문가 :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북한이 수익금을 세탁해, 블록체인에서 돈을 빼내려 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전 세계 가상화폐 탈취 금액의 절반 이상이 북한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해킹을 통한 가상화폐 탈취는 사실상 북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사건이 북한 해커 그룹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은 모릅니다. 우리도 그 부분을 살펴보고 있어요."]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보내온 트럼프가 말을 아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다만 가상화폐에 대해 조금 위험하다고 여겨왔다며, 해킹 피해 금액은 되찾을 거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 당국과 연계된 걸로 드러날 경우 향후 북미 대화 재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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