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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묶음이 더 싸다? 이제 옛말"… 쿠팡, 단위가격 표시 확대에 '가격 투명...

정부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만 적용되던 단위가격 표시제를 연간 거래액 10조원 이상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쿠팡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단위가격 표시제는 상품 가격을 일정...

"묶음이 더 싸다? 이제 옛말"… 쿠팡, 단위가격 표시 확대에 '가격 투명...

[뉴시안= 신선경 기자]정부가 온라인 쇼핑몰에도 단위가격 표시제를 확대 적용하기로 하면서 쿠팡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그동안 직매입 상품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단위가격 표시를 오픈마켓 판매자까지 확대하며 가격 투명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쿠팡은 2일 판매자 전용 플랫폼 ‘윙(Wing)’을 통해 오는 7일부터 114개 생활필수품목에 대해 단위가격 표시를 의무화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입점 판매자들은 상품의 용량·중량·수량 정보를 반드시 입력해야 하며, 소비자에게는 100g 또는 100ml 기준 가격이 함께 제공된다.

이번 조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정책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만 적용되던 단위가격 표시제를 연간 거래액 10조원 이상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쿠팡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단위가격 표시제는 상품 가격을 일정 기준으로 환산해 제공하는 제도로, 소비자가 서로 다른 용량의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동일 상품이라도 묶음상품이 더 비싸지는 경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기존의 가격 착시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쿠팡은 이번 제도 도입을 계기로 단위가격 입력 기능을 시스템에 추가하는 등 판매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또한 의무 대상 품목 외에도 용량 비교가 필요한 상품에 대해 표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확산된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 후 가격 유지 또는 인상)’ 문제를 완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묶음상품이 더 저렴하다’는 기존 인식이 흔들리면서 가격 경쟁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위가격 표시가 정착되면 소비자는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기업 간 경쟁도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며 “온라인 유통 시장의 가격 구조 자체가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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