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판 업황 회복의 수혜가 본격화되면서 심텍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심텍이 메모리와 전장용 기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심텍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업황 부진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회복 흐름에 올라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가 기록한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메모리 기판 수요 확대다. MCP 부문은 메모리 업체들의 LPDDR 수요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AI 디바이스 시장에서 저전력 메모리 채택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판 출하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FC-CSP 부문 역시 회복 흐름이 뚜렷했다. 기존 컨트롤러용 수요에 더해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MSAP 기반 출하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장용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고부가 기판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심텍이 단순 업황 반등을 넘어 구조적인 체질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성능 메모리와 AI 서버, 전장용 반도체 등 고사양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AI 산업 확산에 따라 고다층·고집적 기판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함께 글로벌 IT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패키징 수요가 추가 성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심텍이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던 고정비 구조가 매출 회복과 함께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AI와 전장 산업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기판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텍 역시 고부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심텍에 대해 목표주가 1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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