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협력이 ‘도입’에서 ‘전환’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업무 방식과 산업 구조까지 바꾸는 파트너십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가존소프트와 구글 클라우드가 손잡고 AI·데이터·보안·협업 전 영역에서 실행 중심 협력에 나선다.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혁신’까지 겨냥한 전략이다.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가존소프트 로고 / 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하고 AI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별 혁신 사례 발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SPA를 체결한 것은 메가존소프트가 첫 사례다.
SPA는 특정 사업 영역에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협력 모델이다. 메가존소프트는 그동안 구글 클라우드의 주요 파트너로 협력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사업 방향과 성과 창출 체계를 보다 구체화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데이터, 보안,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를 4대 핵심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정기적인 성과 점검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 전담 조직의 영업 및 기술 인력을 확충하며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
AI 분야에서 메가존소프트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 버텍스 AI(Vertex AI) 등 구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기업 환경에 맞게 제공한다. 도입 전략 수립부터 모델 개발, 운영, 거버넌스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금융·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규제 대응,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최적화 등 활용 사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빅쿼리(BigQuery)를 중심으로 데이터 이전·통합·분석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부터 운영 최적화까지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해 기업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보안 분야에서는 구글의 보안 운영(SecOps) 솔루션을 기반으로 위즈, 맨디언트 컨설팅 등 글로벌 보안 기업과 협력해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항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분야에서는 ‘AWT(Agentic Workplace Transformation)’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AWT는 AI가 보조 역할을 넘어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조직의 업무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개념이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업무 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특히 메가존소프트는 ‘변화관리 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이 AI 기반 업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통·식품·제조·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구글 제미나이(Gemini) 활용 확산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메가존소프트는 80여 개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가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미나 및 이벤트를 통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SPA는 구글 클라우드와 메가존소프트가 국내 기업 혁신을 함께 이끌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라며 “인프라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 변화와 프로세스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전반적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데이터, 보안, 협업 영역에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모든 규모의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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