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영화 '마이클'이 개봉 첫날부터 9만990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월 13일 전체 관객수는 18만9595명으로, 전날 7만2629명에서 크게 늘었다. 평일 극장가가 주말 이후 급격히 식어가던 흐름 속에서 신작 한 편이 전체 관객 규모를 끌어올린 셈이다.
특히 '마이클'은 누적관객수 11만 8491명, 누적매출액 12.4억원을 기록하며 개봉 초반부터 강한 시장 지배력을 드러냈다. 스크린 효율도 27.5%로 집계돼 상영 확대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글로벌 아이콘의 인지도, 음악 영화에 대한 관객 친화도, 자파르 잭슨의 재현 연기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팬덤 소비와 입소문 흐름이 빠르게 형성된 모습이다.
반면 기존 1위권을 지켜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위로 내려섰지만, 하루 2만9968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129만 9740명을 기록했다. '살목지'도 1만6444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306만 7181명에 도달했다. 신작의 진입으로 순위는 재편됐지만, 상위권 기존 흥행작들은 각자의 관객층을 유지하며 경쟁 구도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박스오피스 순위. (사진=톱스타뉴스)
○ 1위 영화 흥행 분석 및 순위 경쟁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6년 5월 13일 관객수 1위는 '마이클'이다. 이날 개봉한 '마이클'은 하루 관객수 9만9901명, 누적관객수 11만 8491명, 누적매출액 12.4억원을 기록했다. 스크린 효율은 27.5%로, 매출액 점유율이 스크린 점유율을 크게 웃도는 구조가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개봉 효과를 넘어 실제 관객 선택이 강하게 집중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흥행 요인은 음악 자산과 실존 인물 서사의 결합에서 찾을 수 있다.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이 잭슨 파이브의 막내에서 세계적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에 놓고, 'I'll Be There', 'Billie Jean', 'Beat It', 'Thriller'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곡들을 배치했다. 극장 사운드와 무대 재현 장면은 음악 영화 관객이 기대하는 체험 요소와 맞닿아 있다. 이에 개봉 첫날부터 팬덤 소비와 재관람 기대감이 동시에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연 자파르 잭슨의 존재도 흥행 관심을 키우는 요소다. 마이클 잭슨의 실제 조카인 그는 2년간 퍼포먼스 훈련을 거쳐 춤과 가창의 싱크로율을 높였다는 자료가 제시돼 있다. 자파르 잭슨의 움직임과 무대 장면이 마이클 잭슨을 생생하게 되살렸다는 평가가 관객 반응의 핵심으로 작용한 셈이다. 앤트완 퓨콰 감독은 전기 영화의 서사와 공연 장면을 결합해 대중적 접근성을 높였고, 콜먼 도밍고·니아 롱·마일스 텔러 등 조연진은 가족과 산업 관계의 긴장감을 보강했다.
2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하루 관객수 2만9968명, 누적관객수 129만 9740명, 누적매출액 129.3억원을 기록했다. 스크린 효율은 2.4%로 상영 유지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 머물렀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작품이 신작 공세 속에서도 3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것은 전편 팬덤과 패션 콘텐츠의 화제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다.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 에밀리 블런트의 귀환도 관객의 향수와 기대를 붙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위는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다. '살목지'는 하루 1만644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06만 7181명, 누적매출액 314.1억원을 기록했다. 스크린 효율은 0.1%로 상영 유지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확장보다는 안정적 유지 국면에 가까운 수치다. 김혜윤과 이종원이 이끄는 공포 서사, 저수지라는 제한된 공간, 4면 ScreenX 지원이라는 기술적 특성이 입소문을 만들며 롱런 흥행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윤은 'SKY 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재 업고 튀어' 등에서 쌓은 감정 연기 신뢰도를 바탕으로 '살목지'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축으로 기능한다. 이종원 역시 첫 상업 영화 주연작에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기태 역을 맡아 스크린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배우의 팬덤 반응과 장르적 체험성이 결합하면서 '살목지'는 300만명을 넘어선 뒤에도 관객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일별 관객수 추이. (사진=톱스타뉴스)
○ 극장가 관객 흐름과 흥행 추세
최근 8일간 관객수 흐름을 보면 극장가는 주말 집중과 평일 급감, 신작 개봉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5월 6일 전체 관객수는 10만6866명, 7일은 10만2023명, 8일은 12만6796명이었다. 이후 9일 30만2837명, 10일 26만8632명으로 주말 관객이 크게 늘었다. 주말에는 가족 관객과 팬덤 관람이 동시에 움직이며 극장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1일에는 7만1824명, 12일에는 7만2629명으로 관객 규모가 급감했다. 주말 이후 평일 수요가 빠르게 줄어든 가운데 기존 흥행작 중심으로 시장이 버티는 구조였다. 이 흐름은 13일 '마이클' 개봉과 함께 다시 바뀌었다. 전체 관객수는 18만9595명으로 뛰었고, 그중 '마이클'이 9만9901명을 차지했다.
한국영화 관객수 흐름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5월 13일 한국영화 관객수는 3만2427명으로 전체 관객수 대비 낮은 비중을 보였다. '살목지'와 '왕과 사는 남자', '교생실습', '짱구'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지만, 이날 시장의 중심축은 미국 영화였다. 외화 신작 한 편이 평일 관객 회복을 주도하면서 외화 의존도가 다시 높아진 셈이다.
4위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하루 7048명, 누적관객수 280만 4575명을 기록했다. 스크린 효율은 -0.1%로 상영 축소 가능성이 나타나는 구간이다. 5위 '슈퍼 마리오 갤럭시' 역시 하루 6561명, 누적관객수 133만 9821명, 스크린 효율 -0.2%를 보였다. 두 작품은 누적 성과는 크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상위권 경쟁력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 관객수 추이. (사진=톱스타뉴스)
○ 실시간 예매율과 흥행 전망
실시간 예매점유율에서도 '마이클'의 우위는 분명하다. '마이클'은 예매관객수 12만1183명, 예매율 37.1%로 1위를 기록했다. 개봉일 관객수 1위에 이어 예매율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면서 단기 흥행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스크린 효율이 높고 예매 대기 수요도 커 주말까지 흥행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위는 5월 21일 개봉 예정인 '군체'다. 전지현·구교환·지창욱·신현빈·김신록·고수 주연의 이 작품은 예매관객수 5만1686명, 예매율 15.8%를 기록했다. 아직 개봉 전임에도 TOP5 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다음 주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작 대기 수요가 이미 형성된 만큼 '마이클'의 독주 체제가 얼마나 유지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 (사진=톱스타뉴스)
3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예매관객수 2만8795명, 예매율 8.8%를 기록했다. 4위 '와일드 씽'은 1만8159명, 예매율 5.6%로 집계됐으며 6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5위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1만6993명, 예매율 5.2%다. 이어 '탑건: 매버릭', '살목지', '교생실습', '프로젝트 헤일메리', '탑건'이 뒤를 이으며 기존작과 재개봉·후속 수요가 혼재된 예매 흐름을 보였다.
예매율 구조상 현재 시장은 '마이클' 중심의 즉시 관람 수요와 '군체'·'와일드 씽' 등 개봉 예정작 기대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마이클'의 흥행 지속에 유리하지만, 다음 주 이후에는 신작 진입에 따라 관객 분산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관객 관심이 특정 장르 하나에 묶이기보다 음악 전기 영화, SF·스릴러, 패션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나뉘는 점도 향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다.
○ 한국 영화 점유율과 시장 구조
국적별 매출액 점유율은 미국 82.1%, 한국 15.7%, 일본 0.8%, 싱가포르 0.4%, 독일 0.3%, 프랑스 0.2%, 캐나다 0.2%, 이탈리아 0.1%로 나타났다. 미국 영화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날 극장가는 외화 중심 시장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마이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프로젝트 헤일메리', '슈퍼 마리오 갤럭시' 등 상위권 외화가 관객 소비를 넓게 흡수한 결과다.
한국 영화는 '살목지'가 3위, '왕과 사는 남자'가 6위, '교생실습'이 7위, '짱구'가 8위에 오르며 순위권을 지켰다. 그러나 매출 점유율에서는 외화에 크게 밀렸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하루 4624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684만 6469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기준 역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극한직업'을 앞선 상태이며, 역대 1위 '명량'과의 격차는 77만 322명이다.
장르별 관객수 점유율은 드라마가 71.7%로 가장 높았다. 이는 '마이클'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시장 중심에 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포·스릴러는 8.7%로 뒤를 이었고, 애니메이션 4.0%, SF 3.7%, 사극·드라마 2.4% 순이었다. 관객 소비가 대중적 드라마 서사에 집중되는 가운데 공포와 애니메이션, SF가 보조 축을 형성한 셈이다.
결국 5월 13일 극장가는 신작 '마이클'의 개봉 효과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린 하루였다. 평일 관객 규모는 반등했고, 기존 흥행작들은 순위 하락 속에서도 일정한 관객 기반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 영화 점유율이 80%를 넘어서면서 한국 영화의 시장 확장성은 다시 과제로 남았다. 당분간 박스오피스는 '마이클'의 입소문 지속 여부와 '군체'를 비롯한 신작 예매 흐름에 따라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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