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국 결제기업 마스터카드가 영국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를 1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송금 시장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BVNK 기술을 국제 송금망 ‘마스터카드 무브’에 통합해 해외 결제 속도와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트코인월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전통 금융회사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직접 확보한 대형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마스터카드는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 투자보다 규제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 (사진=연합뉴스)
마스터카드는 21일 영국 런던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BVNK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18억 달러다.
BVNK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송금과 수금을 처리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현재 13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복수 국가에서 결제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태다. 미국 달러 등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실시간에 가까운 정산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스터카드는 BVNK 기술을 자사 해외송금 플랫폼 ‘마스터카드 무브’에 통합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 무브는 은행과 핀테크 기업, 글로벌 기업 간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하는 네트워크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이 추가되면 기존 국제 송금 대비 처리 속도와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마스터카드 “암호화폐 투자보다 인프라 집중”
마스터카드는 이번 발표와 함께 검토 중이던 암호화폐 기업 제로해시 투자 계획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자산 가격 상승에 직접 베팅하기보다 규제 기반 결제 인프라를 선점하는 전략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는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결제업계에서는 기존 금융사들의 전략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등 변동성 자산 투자보다 실제 결제·송금에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 스테이블코인 주류 편입 경쟁 본격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국제 송금 대비 빠른 정산과 낮은 수수료 구조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국가별 규제 차이와 결제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약 30억장의 카드 네트워크와 금융기관 제휴망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결제 편입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와 플랫폼 기업, 해외 송금 서비스 기업들은 정산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해외 송금 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일정이나 수수료 정책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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