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결합을 보여줬던 갤럭시S22울트라(왼쪽)과 AI 스마트폰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 갤럭시 S26 울트라./사진=문기수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 바(BAR)타입 스마트폰의 혁신은 끝났다" 2020년대 초반부터 스마트폰 업계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던 이야기다.
이처럼 냉소적인 세간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술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S시리즈의 결합을 보여준 '갤럭시S22울트라'와 AI를 통해 완성된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보여준 '갤럭시S26울트라'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극명해진다.
스마트폰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AI와 카메라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의 기술 세대교체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에 충분하다.
S26 울트라, 보조적 AI 역할에서 벗어나 대담한 '예술가 영역'까지 넘본다
갤럭시S22울트라의 AI 기능은 첫 출시된 이후 2년이 지난 2024년 5월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됐다. 사진에서 불필요한 객체를 지워주는 AI 지우개, 생성형 AI를 활용한 배경 변환 등은 AI 기능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에게 놀라운 기능이었지만, 사용자의 작업을 돕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반면, 갤럭시S26울트라의 AI는 기기 전반을 지배하는 '두뇌'이면서 '크리에이터'로 거듭났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
대표적인 AI 기능은 실시간 통번역, 생성형 사진·영상 편집 기능, 초개인화 비서 등이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편리하다고 느낀 부분은 S22울트라와 비교해 사진 편집에 쓰이는 AI 기능들이다. 피사체의 위치를 옮기거나 잘린 배경을 AI가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 것은 기본이다.
인더스트리뉴스 사무실 옥상 위에 'Industry news라고 적힌 열기구를 띄워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니 현실에 있을 법한 열기구가 떠오른 사진(오른쪽)이 탄생했다./사진=문기수 기자
특히,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영상의 날씨나 배경 분위기를 바꾸는 편집도 쉽게 가능해진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한강 유람선이 지나는 사진에 '사진의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어'라거나 '헬기가 떠다니는 모습을 추가해줘' 같은 명령어를 넣으면 아무런 위화감 없이 편집해 준다.
AI가 악용될 소지가 있는 명령어는 자체적으로 걸러주면서, AI 기능이 범죄나 가짜 뉴스 제작에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시험 삼아 '한강에 빠진 사람을 넣어줘'라거나 '아파트에 매달린 사람을 넣어줘'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때, AI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해당 명령을 실행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갤럭시 S22울트라에(오른쪽)서 아쉬웠던 저조도 환경 촬영도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는 깔끔하게 찍힌다./사진=문기수 기자
카메라 성능도 압도적...AI로 소프트웨어 혁신 이뤄내
갤럭시S22울트라의 카메라 성능도 실생활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늘 광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찍힌 사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갤럭시S26울트라의 초고해상도 센서와 AI 딥러닝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 나이토그래피 2.0은 카메라 기능에서도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나이토그래피 2.0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줬다. 나이토그래피 2.0은 빛이 거의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AI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이 픽셀 단위로 개입한다. 기자, 여행 작가 등 사진을 많이 찍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일상 사진을 찍을 때도 더 선명하게 찍히는 등 표현력이 더욱 좋아졌다는 부분도 체감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울트라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구성하는 AI 기능으로 딥러닝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 기능도 강조했다.
프로비주얼 엔진에 대해 AI가 줌을 사용할 때 필연적으로 잃게 되는 질감과 디테일을 딥러닝 데이터 기반으로 복원해 광학 줌으로 찍는 듯한 선명함을 선사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두 기기를 비교했을 때 갤럭시S22울트라는 여전히 현역으로 쓸 수 있을 정도의 기기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S26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이제는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할 때'라는 체감을 깊게 받게 됐다.
종합해 표현하면 갤럭시S22울트라는 '사진을 잘 찍어주는 기계' 역할에 충실했다면, S26울트라는 'AI를 활용해 예술 작품까지 함께 만들 수 있는 파트너'에 가까워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AI와 카메라 기능 모두 업그레이드된 갤럭시S26울트라는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사전 판매 기간 동안 갤럭시S26 시리즈 전체 판매량 135만 대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95만 대가 판매되며 소비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갤럭시S26울트라가 앞으로도 어떤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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