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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런웨이 '월드 모델' 전면 확대…구글·엔비디아와 정면승부

1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런웨이는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영상과 감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를 학습하는 모델이 차세대 AI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과 제품 확장에 속도를...

런웨이 '월드 모델' 전면 확대…구글·엔비디아와 정면승부

AI로 생성된 영상  [사진: 런웨이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런웨이(Runway)가 영화 제작 도구 기업을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월드 모델' 개발 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넓히고 있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런웨이는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영상과 감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를 학습하는 모델이 차세대 AI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과 제품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런웨이는 2018년 설립 이후 영상 생성 모델로 주목받았다. 최신 모델인 'Gen-4.5'를 포함해 텍스트 프롬프트를 편집 가능한 영상 콘텐츠로 변환하는 도구를 선보였고, 현재는 영화 제작사와 광고 대행사 등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AMC 네트웍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제작 과정에도 기술이 활용됐다.

회사의 다음 목표는 단순한 영상 생성이 아니라, 그 위에서 작동하는 월드 모델 구축이다. 월드 모델은 환경의 구조와 움직임을 학습해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런웨이는 지난해 12월 첫 월드 모델을 공개했으며, 올해 추가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아나스타시스 게르마니디스(Anastasis Germanidis) 공동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현실 세계를 직접 관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키는 일이 AI의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어 모델이 인터넷과 교과서, 소셜미디어에 담긴 인간 지식을 압축한 형태라며, 그 너머로 나아가려면 편향이 적은 실제 세계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런웨이는 이 기술이 단순히 영상 생성 품질 향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로보틱스와 신약 개발, 기후 모델링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해 로보틱스 부문도 출범시켰다. 게르마니디스는 일부 기술이 이미 실제 환경에서 시험과 배치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월드 모델 경쟁은 막대한 자본과 연산 자원을 요구한다. 현재 런웨이의 기업가치는 53억달러(약 7조9700억원)로 평가된다. 공동창업진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2분기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4000만달러(약 602억원)를 추가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8억6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2월에는 AMD 벤처스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3억1500만달러(약 5000억원)를 추가 유치했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로 런웨이의 기존 사업 영역과 경쟁하고 있으며, 월드 모델 '지니'(Genie)로도 같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루마(Luma), 월드 랩스(World Labs) 역시 유사한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런웨이는 코어위브(CoreWeave),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지만 대규모 전용 연산 클러스터 확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키안 카탄포루시(Kian Katanforoosh) 워케라(Workera) CEO는 영상 지능이 범용 추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를 현실화하려면 결국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런웨이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전형적인 창업 경로와 다른 배경도 강조하고 있다. 칠레 출신 창업자 2명과 그리스 출신 창업자 1명은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에서 만나 회사를 설립했다.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Cristóbal Valenzuela) 공동 CEO는 "실리콘밸리가 스타트업의 중심이라는 것도 누군가 만든 규칙일 뿐"이라고 말했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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