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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라가르드 ECB 총재 "인플레 전망 위험은 상방, 경제성장 위험은 하방에 치우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3일(현지 시각) "(이란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충격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전체 영향은 아직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 "인플레 전망 위험은 상방, 경제성장 위험은 하방에 치우쳐"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3일(현지 시각) "(이란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충격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전체 영향은 아직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ECB 통화정책이사회(Governing Council)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은 상방에,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위험은 하방에 치우쳐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에너지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간접 효과와 2차 파급 효과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7 mj72284@newspim.com

ECB는 이날  3대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예치금리는 2.25%, 레피금리(Refi·RMO)는 2.40%, 한계대출금리는 2.65%로 묶었다.

ECB는 성명을 통해 "에너지 가격 전망이 매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난달 발표한 기본 전망(baseline projection)과 대체로 부합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 관점을 내비쳤다.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중동 분쟁이 여전히 경기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경제활동이 다소 개선됐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은 에너지 충격 직후 크게 위축됐던 상황에서 일부 회복되고 있고, 제조업 역시 공급망 위험에 대비해 기업들이 재고를 늘리고 있는 데다 국방비 지출 증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실업률은 지난 5월 6.2%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구인 공고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기 성장의 근본적인 동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민간 소비,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 국방 및 인프라 분야 정부 지출, 수출의 점진적인 회복이 전체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고, 근원 인플레이션도 2.6%에서 2.4%로 둔화됐다"며 "하지만 에너지 충격은 여전히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은 아직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에너지 충격이 물가에 미칠 영향은 아직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대부분의 지표는 약 2%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중기적으로 물가가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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