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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디아이, 브이텐시스템 인수로 2차전지·ESS 날개… 사업 다각화 결실

삼성전자 또한 HBM 공급 본격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수 소재 강자인 켐트로스와 세정 장비의 제우스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유통 및 검사 솔루션 분야도 훈풍이 불고 있다. 반도체 유통 전문...

디아이, 브이텐시스템 인수로 2차전지·ESS 날개… 사업 다각화 결실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태계가 10일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확충 경쟁으로 HBM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이 심화되자, 메모리 제조사는 물론 검사 장비와 후공정 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가파르게 재평가받으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마 내에서 가장 탄력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디아이다.

번인 테스터 등 HBM용 검사 장비 공급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오후 1시31분 현재 10.43% 상승한 3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디아이가 반도체와 2차전지 검사 장비 시장을 아우르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1961년 설립된 디아이는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해온 기업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1세대 장비사다.

현재 디아이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최신 메모리 규격인 DDR5는 물론,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 테스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차세대 반도체 검사 공정에서 기술 초격차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브이텐시스템을 인수하며 2차전지 검사 장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사업까지 진출하며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디아이가 60여 년간 쌓아온 검사 기술 노하우를 반도체와 미래 에너지 산업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의 기술력에 첨단 산업의 성장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고속 메모리 테스터 장비를 공급하는 와이씨 역시 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10.33% 상승한 1만 987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뢰성 테스트와 수율 개선의 핵심 기업들도 투심을 자극한다. 반도체 신뢰성 검사 전문인 큐알티와 HBM 공정용 가압 장비를 생산하는 예스티가 나란히 상승 흐름을 탔다. 패키징 소재인 본딩와이어 강자 엠케이전자와 프로브카드 전문 마이크로투나노 또한 HBM 탑재량 증가에 따른 실적 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한다.

후공정 장비 부문의 강세는 더욱 뚜렷하다. 리플로우 장비 전문인 피에스케이홀딩스는 5.54% 상승한 10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정밀 온습도 제어 장비를 공급하는 워트와 연마 장비 강자 케이씨텍, 레이저 마킹 장비의 이오테크닉스도 공정 고도화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되며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HBM 제조의 핵심인 세정 및 본딩 기술 보유 기업들도 대거 상승 중이다. 건식 세정 장비의 아이엠티와 검사 장비 전문 펨트론, 화학 약품 중앙 공급 장치의 에스티아이가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레이저 응용 장비 전문인 디아이티 역시 기술적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대장주들의 움직임은 테마 전체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3.61% 상승한 103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또한 HBM 공급 본격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수 소재 강자인 켐트로스와 세정 장비의 제우스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유통 및 검사 솔루션 분야도 훈풍이 불고 있다. 반도체 유통 전문 미래반도체와 핸들러 장비 강자 테크윙, 설계 자산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태양광과 반도체 검사 장비를 병행하는 유니테스트와 패키징 서비스의 윈팩, 반도체 이송 장비 전문 제너셈도 테마군을 형성하며 온기를 더하고 있다.

검사 및 계측 장비의 국산화를 주도하는 기업들도 힘을 보탠다. 오버레이 계측 장비의 넥스틴과 3D 검사 장비 선두 주자인 고영, 레이저 본딩 장비의 레이저쎌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원료 의약품과 반도체 소재를 아우르는 국전약품 또한 상승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업황의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다.

영상 보안 솔루션의 한화비전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며, 오버레이 계측 장비의 오로스테크놀로지 역시 소폭 하락 중이다. 테스트 소켓 분야의 ISC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51% 하락한 26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전반적인 업황의 문제라기보다 급등 이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HBM이 단순한 테마를 넘어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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