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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둔산 선도지구 기대감에 꿈틀…대전 집값 자극하나

대전 집값의 바로미터인 둔산이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 이후 꿈틀거리고 있다. 선도지구 선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뛰고 매물이 회수되는 데 이어 주변 구축·신축 단지까지 매수 문의가 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둔산 선도지구 기대감에 꿈틀…대전 집값 자극하나

선정 단지 매물 회수·호가 상승…재건축 기대감 반영

호가만 앞서 뛰는 시장…실수요자 부담 가중 우려

대전일보DB

대전 집값의 바로미터인 둔산이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 이후 꿈틀거리고 있다. 선도지구 선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뛰고 매물이 회수되는 데 이어 주변 구축·신축 단지까지 매수 문의가 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기대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될 경우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자극하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지구 13구역(목련·크로바)과 14구역(한가람·공작한양)의 매물 호가가 최근 상승하고 있다. 최근 3개월 평균 실거래가가 15억 125만 원인 크로바아파트 전용 114.63㎡는 호가가 17억 원까지 올랐고, 공작한양아파트 전용 84.9㎡도 5억 9000만 원대에서 6억 5000만 원까지 높아졌다.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도 시점을 늦추는 집주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감은 선도지구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 국화우성아파트 전용 114.85㎡는 8억 원대에 거래되던 것과 달리 최근 호가가 11억 원까지 형성됐고, 둔산 생활권의 신축인 '둔산 더샵 엘리프'와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도 매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용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이들 교육이나 상권 등을 따져봤을 때 둔산 한가운데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가까운 곳의 신축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많은 것 같다"며 "이 근방 아파트 값이 대체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둔산발(發) 개발 기대감이 지역 주택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높아진 호가대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해당 가격이 새로운 기준으로 굳어지고, 이를 근거로 인근 단지 집주인들까지 연쇄적으로 호가를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둔산은 대전 주택시장의 기준 가격을 형성하는 대표 지역인 만큼 이곳의 가격 상승은 인근 생활권은 물론 지역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개발 기대감이 실제 거래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지고, 지역 집값 전반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둔산은 대전 주택시장의 기준 가격 역할을 하는 지역이어서 일부 단지의 호가 상승도 주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실제 거래가 높아진 호가 수준에서 이뤄질 경우 인근 단지들도 가격을 올리고 매수세까지 몰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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