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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9000으로…4개월 만에 25% 하향

골드만삭스가 4개월 전 제시했던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 1만2000을 9000으로 25% 내렸다.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9000으로…4개월 만에 25% 하향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실시간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급락 출발한 데 이어 오후 들어 장중 8% 넘게 하락하면서 나란히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으며 . 코스피는 전날보다 454.59포인트(7.57%) 내린 5554.22으로 마감했다. 김정훈 기자

골드만삭스가 4개월 전 제시했던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 1만2000을 9000으로 25% 내렸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올해 6월 고점 대비 35% 넘게 급락해 기업가치 평가에 더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며 이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한국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시장은 지나치게 부정적인 펀더멘털 전망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급락으로 한국 주식이 크게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시장이 기업의 기초체력을 평가하는 방식에 더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해 목표지수를 낮췄지만, 현재 한국 증시는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하향 조정한 목표지수(9000)도 현재 지수 수준(5550) 대비 6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배까지 떨어졌다. 선행 PER은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블룸버그는 이를 2006년 이후 세계 주요국의 18개 증시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의 PER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올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한국 증시가 급락 이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시장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반도체 업종의 주가 수준도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이익이 6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코스피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이들의 선행 PER도 7.6배에 그친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지수를 하향하면서도 전력과 산업재,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련주, 내수 경기 회복과 한국 대중문화 확산의 수혜를 보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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