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IR자료 갈무리
두산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핵심 계열사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두산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603억원을, 영업이익은 3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7.7%, 7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6.7%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25년 말 169.1%에서 올해 1분기 161.1%로 하락했으며 순차입금 규모도 4조97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자체 사업에서는 전자BG 부문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두산 자체 사업의 1분기 매출은 7023억원, 영업이익은 1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8%, 55.1%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로 AI 가속기 및 800G 네트워크용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공급이 크게 늘었다. D램 및 낸드(NAND)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용 제품 수요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하이엔드 CCL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비해 태국 아라야 산업단지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가스터빈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1분기 매출 4조2611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63.9% 증가했다. 1분기 수주액은 2조7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 늘었고, 수주잔고는 24조1343억원으로 45.9% 증가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수주는 국내 및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가스터빈 및 스팀터빈 수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은 체코 원전 기자재, 가스터빈 매출 증대 및 중동지역 복합EPC 공정 초과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매출 확대 및 핵심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두산밥캣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 2조2473억원, 영업이익 20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판가 인상 효과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의 소형 장비 수요 회복(18% 성장)이 주효했다.
두산은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자BG의 고수익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1분기 71%에서 상반기 전체 8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유력시된다.
두산 관계자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ESG 경영 측면에서도 S&P Global CSA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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