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문화원이 최근 문화원에서 ‘2026 지역문화기반 활성화 학술심포지엄 - 동해의 계(契)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잇다’를 개최했다.
조선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동해지역에 전승된 계(契) 조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주목을 끌었다.
동해문화원은 최근 ‘2026 지역문화기반 활성화 학술심포지엄 - 동해의 계(契)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잇다’를 개최했다.
임호민 교수는 ‘근·현대 동해지역 계(契)의 존재 양상에 대한 小考’를 통해 동해시 일대에 존재했던 동계, 강회계, 금란계, 화족계, 소종계, 농계, 송림계 등 13종의 계 문헌 자료를 종합해 설립 시기와 성격을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그는 이 가운데 동계가 1700년대 이전부터 이어져 온 가장 오래된 계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1900년대 전후에 설립됐다고 밝혔다.
또 계의 설립 목적에 따라 마을 공동체 결속을 위한 동계, 성리학 강학을 목적으로 한 강회계·금란계 등 학계적 성격의 모임, 족계와 산업 목적의 계 등으로 유형을 나눠 설명했다.
정지연 강사는 ‘동해 지역 고문서를 통해 본 계(契) 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주제로, 송라동계(강신계)·강회계·주춘계·금란계 등 4개 계 조직의 고문서를 미시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동해 지역의 계 문화가 유력 재지사족 및 가문 중심의 연합적 지배 구조를 통해 영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대 변화에 따라 신진 세력을 유연하게 포섭하며 공동체적 위기를 주체적으로 극복해 온 역사적 사회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동해 지역 계 문화의 실체를 학술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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