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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만 몇 차례야! ‘해외 팀 최초 3연패’ 日후지쯔, 우리은행 꺾고 박신자컵 우승 [SS청주in]

일본 농구의 벽은 높았다. 후지쯔 레드위이브가 해외 팀 최초로 3년 연속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서울 | 청주=이소영 기자] 일본 농구의 벽은 높았다. 후지쯔 레드위이브가 해외 팀 최초로 3년 연속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했다.

후지쯔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8-7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만다 퓨어링은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오와키 하루는 14점도 힘을 보탰다.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마치다 루이가 1쿼터의 포문을 열자 김단비가 곧바로 2점슛으로 응수했다. 5-7로 뒤진 상황에선 강이슬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단비와 강이슬의 호흡도 돋보였다. 그러나 후지쯔의 반격도 거셌다. 연이은 자유투로 11-11 균형을 맞춘 뒤 차츰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아카기 리호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19-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후지쯔의 기세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강이슬과 김단비가 나란히 외곽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후지쯔는 상대 공격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골밑을 공략하며 6점 차로 달아났다. 우치오 아키나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고른 득점까지 더해진 후지쯔는 49-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이 추격하면 후지쯔가 달아나는 양상이 반복됐다. 김단비와 강이슬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후지쯔의 견고한 골밑 수비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퓨어링은 2점슛에 이어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카타야마 나나의 외곽포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끝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가운데 우리은행이 20점을 몰아치는 동안 14점에 그쳤다.

마지막 4쿼터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우리은행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71-71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리드를 지켜낸 후지쯔가 78-71로 승리하며 박신자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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