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학생들이 국제 광고·디자인 공모전 ‘The One Show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대
[한국대학신문 김연주 기자]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전공 간 장벽을 허문 독창적인 학제간 융합 교육 과정을 통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대학 순위 32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동서대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무대는 올해로 53주년을 맞이한 미국의 국제 광고·디자인 공모전 ‘더 원 쇼 어워즈(The One Show Awards)’다. 동서대는 인터랙티브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패키징 디자인과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에서도 4개 작품이 메리트 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은상 수상작인 ‘스캔 앤 세이프(Scan & Safe)’는 글로벌 대형마트 체인인 샘스클럽의 기존 스마트 결제 시스템에 혁신적인 보건 안전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 디자인이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앱에 미리 등록된 개인별 알레르기 프로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 내 위험 성분을 실시간 분석해 즉각적인 경고를 보내주는 메커니즘을 갖췄다.
해당 솔루션은 구매자가 식품 라벨에 적힌 복잡한 성분표를 직접 확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최종 결제 전 단계에서 알레르기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글로벌 성과는 디자인대학, 소프트웨어학과, 광고홍보학과, 방송영상학과 등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협업하는 동서대의 ‘아이데이션융합실습’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도출됐다. 인문학적 기획력과 시각적 디자인 감각, 정밀한 IT 기술력을 결합해 이론 중심 교육에서 탈피한 성공적인 실무형 학제간 융합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개발 과정에서 학생 팀원들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실생활 속 불편함과 보건 안전 문제를 현업 기술과 연계해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지도교수진의 밀착 지도 아래 각 전공 역량을 집약한 5개의 출품작이 모두 세계 무대에서 결실을 맺으며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Scan & Safe’ 팀장을 맡은 정원영 학생은 소비자 안전 문제와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려는 접근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팀원들과 지도 교수들의 협업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이번 성과가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자체 실무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한 결과로 보고, 향후 학생들이 전공 경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산업계 전반에서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등교육 현장의 전공 융합 트렌드는 대학의 핵심 역량 지표가 될 전망이다. 동서대는 이번 세계 무대 진출 경험을 자산 삼아, 차세대 글로벌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융합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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