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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쓰고 살아” 남편 유언에도…전원주, 선우용여 5만원 요구에 ‘철벽’

40억원이 넘는 자산을 일군 배우 전원주가 하루 숙박비 400만원짜리 호텔에서는 호강을 누리면서도 5만원 앞에서는 철벽을 쳤다.

40억 모은 ‘짠순이’ 전원주, 5만원 앞에선 벌벌…선우용여 “드럽게 치사해”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40억원이 넘는 자산을 일군 배우 전원주가 하루 숙박비 400만원짜리 호텔에서는 호강을 누리면서도 5만원 앞에서는 철벽을 쳤다.

선우용여가 호텔 직원에게 팁을 주겠다며 현금을 빌려달라고 하자 전원주는 “이거 누가 보증 서?”라고 되물었다. 수십억원의 자산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약 본능이었다.

16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제주에서 제일 비싼 호텔 갔다 눈물 콧물 흘린 82세 선우용여와 87세 전원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선우용여는 평소 돈 쓰기를 아까워하는 전원주를 위해 제주도 최고급 호텔 여행을 준비했다.

그는 “언니가 돈이 아까워 여행을 잘 못 다닌다”며 “내 돈을 보태서라도 호강을 시켜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것도 먹고 좋은 데도 가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다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5성급 호텔에 들어섰다. 전원주는 주변 풍경과 객실을 둘러보며 “하와이에 온 줄 알았다.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객실 가격을 듣자 표정이 달라졌다. 전원주가 “하루에 얼마냐”고 묻자 선우용여는 “400만원”이라고 답했다. 전원주는 곧바로 충격을 받은 듯 자리에 털썩 쓰러지는 시늉을 했다.

선우용여는 “이제 언니도 이렇게 놀아야 한다”며 “젊어서 고생했으니 돈을 쓰면서 호강하고 살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나이 먹으면 돈 쓸 줄 알아야 한다”며 “내가 돈을 쓰는 만큼 대접받는다. 이런 데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짜 웃음은 식사 도중 터졌다. 선우용여는 호텔 직원들에게 팁을 주겠다며 전원주에게 “언니, 현찰 내놔. 5만원 내가 이따 줄게”라고 말했다.

전원주는 처음에는 현금이 없다고 발뺌했다. 제작진이 가방을 가져온 사실을 언급하자 결국 5만원을 꺼냈다. 하지만 순순히 건네지는 않았다.

전원주는 “이거 누가 보증 서?”라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선우용여는 “5만원 가지고 드럽게 치사하네”라고 받아쳤다. 연예계 대표 ‘짠순이’다운 장면이었다.

전원주는 절약과 주식 투자로 40억원이 넘는 자산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주당 2만원대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개해 높은 투자 수익률로도 화제를 모았다.

보증금 10억원대 실버타운을 둘러봤을 때는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말할 정도로 필요한 곳에는 큰돈을 쓸 준비도 보였다.

그럼에도 단돈 5만원을 빌려줄 때는 보증부터 찾았다.

전원주가 돈을 아끼며 살아온 데는 사연도 있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생전 “당신도 돈 좀 쓰고 살아라. 이제는 짠순이 이미지를 벗고 누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원주는 이를 남편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자신이 돈을 모은 이유에 관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벌벌 떨며 모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평생 몸에 밴 전원주의 절약 습관은 제주 최고급 호텔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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