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광통신 테마가 17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팽창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이를 처리할 핵심 기반 시설인 광케이블과 광섬유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열을 올리자 통신 인프라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대한광통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전일 대비 9.79% 오른 1만 649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유일의 광섬유 모재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춘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빛과전자 역시 8.09% 상승한 4875원을 기록하며 테마의 강세를 이끈다. 광중계기용 모듈 등 핵심 부품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밀 광학 센서 기술을 보유한 파이버프로와 화합물 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 RF머트리얼즈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한다. AI 서버의 전력 효율과 전송 속도가 중요해지면서 특수 광섬유 및 방열 소재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우리넷과 티엠씨가 동반 상승하며 인프라 구축의 핵심 장비와 소재 부문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인 LS와 RFHIC 또한 오름세다. LS는 글로벌 전력망 확충과 맞물려 해저 광케이블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머큐리와 성호전자, 한국첨단소재는 통신 단말기 및 수동 부품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낸다. 한편, 자람테크놀로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05% 하락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광통신 테마를 단순한 단기 유행이 아닌 구조적 성장기로 판단한다. 증권사 연구원은 "AI 연산 능력이 아무리 좋아져도 이를 전달하는 '통로'인 광통신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향후 6G 도입과 자율주행 데이터 처리 수요까지 고려하면 관련 기업들의 중장기적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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