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선거용 박정희 마케팅 가볍다"
金 "시민들에게 자부심이 되도록"
박근혜 예방 진정성 의심 신경전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의 박정희 랜드마크 신설 공방 /구글 나노바나나 생성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딴 랜드마크 신설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방안은 견해차를 보였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박정희 컨벤션센터 (조성) 아이디어는 12년 전 (대구시장) 후보 때 냈던 것"이라며 "대구에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같은)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름 없는 전시관(엑스코) 앞에 대구 시민이 느끼는 산업화 주역의 이름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걸면 어떨까"라며 "대구시가 중심이 돼서 박정희공원도 조성됐는데 어떤 부분들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대구 시민을 통합시키는 데 도움이 될까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미 20년이 넘은 작은 컨벤션센터에 박정희라는 거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지금 있는 건물에 이름 하나 붙이는 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말했다.
"큰 프로젝트에 이름 붙여야"
그러면서 "대구·경북 시도민이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해달라고 하는데, 그런 정도의 큰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여야 하고 그것은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부겸 전 총리가 컨벤션센터 명칭 변경을 언급한 데 대해선 "좀 가볍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서도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김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로이시고 지역사회 어른이시니까 한번 인사차 방문하는 것은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그분을 여러 가지로 돕던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 과정에 계시니까 지금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다 절차가 끝나고 나면 방문을 요청드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은 "나라의 어른이고 지역의 어른이니 찾아뵙는 것 자체는 맞다"면서도 "평소에는 전혀 찾아뵌 바 없다가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듯한 인상은 별로 마땅치 않다"고 꼬집었다.
☞엑스코(EXCO)=대구 엑스코의 약칭으로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대표 전시·컨벤션 시설이다. 국제회의, 박람회, 전시회, 공연 등을 개최하는 복합 마이스(MICE) 인프라로 지역 경제와 산업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한다. 2001년 개관 이후 확장을 거쳐 영남권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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