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동구·이 수행실장 세번을 거쳐 비서실장으로 승진했다.
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대표는 17일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 의원을, 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박성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1차 최고위원회를 열어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고, 2025년 대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당시 예비후보의 수행실장으로 다시 선임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2000년 초 열린우리당 징계 입문
이번 인선은 김민석 대표가 취임 후 발표한 사실상 첫 번째 인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당내 통합과 청와대와 관계, 야당과의 정국 주도권 경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않은 상황에서 김 대표가 왜 두 의원을 첫 참모진으로 선택했는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두 의원 발탁 배경에는 당내 실무 경험이 있고, 이 대통령이 당을 이끌 당시 주요 역할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대표가 당 운영 핵심 자리에 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배치하면서 당·정·청 간 소통과 지도부 안정에 무게를 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인선은 단순한 보직 배정을 넘어 김민석 체제의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첫 신호로도 평가된다.
김 실장은 8·17 전당대회 때 김민석 후보 수행실장을 맡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는 자신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면서 동시에 이 대통령과의 소통 경험이 있는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선택했다.
청와대 행정관 거쳐 2024년 국회 입성
특히 정치권에선 당·정·청 간 가교 역할에 방점을 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 대선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 대표와 청와대 간 원활한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선 의원을 핵심 보직에 낙점한 것은 실무 능력과 세대교체를 함께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도 있다.
김 실장은 2000년대 초 열린우리당 공채 당직자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2009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2011년 민주통합당 울산시당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일정팀, 2018~2019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쳐 2024년 총선 때 울산 동구에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한편, 김 대표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상견례를 하고 한목소리로 긴밀한 당청 관계 및 여권 진영의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대선때 수행비서
당내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 시절 당청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 대표와 강 실장은 첫 상견례에서부터 포옹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앞으로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며 당은 민생의 촉수를 펼쳐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겠다"면서 “그렇게 국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실장은 “당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심을 듣는 곳"이라며 “정부가 미처 듣지 못한 목소리, 놓치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가감 없이 말씀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전당대회 기간 극심했던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이제 모두 하나가 돼 민주당을 잘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뜨거운 경쟁과 에너지로, 김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은 단단한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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