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28일 유튜브 '박시영 TV'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시민 전 의원이 28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며 “멀지않은 미래에 당원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시기가 올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지지 진영을 해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당원들의 행동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진영을 복원하는 게 국회의원이 되는데 훨씬 유리하다고 납득시키고 성과를 보여야하는데, 김민석 대표는 반대로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석 대표가 당대표가 있는 한 어려울 것 같지 않나. 민티 07 만들어 진영 박살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취임 100일 안에 지지율을 10% 올리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서는 “원래부터 본인이 믿고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지지 진영을 복원할 주체가 당대표여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낮게 고착되면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 비판과 탈당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 대통령이 진영을 크게 해체시켰다. 해체된 진영을 자신의 손으로 복구할 의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 대통령이 자신을 고립시키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집권기반을 해체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지?’ 처음 해보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30%대 대통령 지지율을 언급하며 “극단적 경우에는 박근혜 또는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를 “역류를 만난 배와 같다”고 표현하면서 “국민의 신임을 대통령이, 정부가 잃으면 그때부터는 언제든지 배가 물 위에서 엎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지율이 낮을수록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것을 못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며 “지지율이 말해주는 바는 대통령이 신임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너무 너무 위험하고, 국가적으로 불행한 것”이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주장에 대해서는 “100억원도 안 된다. 그 반(50억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돈을 많이 벌어 정치를 못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박선원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2019년 여름 두 차례 만난 사이라며 “제가 무슨 정치를 다시 못할 정도로 돈이 많겠냐”고 반박했다.
그는 “그런 태도로 당을 이끌면 안된다. 무엇이든 진실에 의거해서 해야한다. 그런 식으로 하면 김민석 대표와 함께 진영을 해체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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