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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신한, 삼성전자 외화대출 1조 늘렸다

신한금융그룹이 삼성전자에 외화대출을 약 1조 1000억 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 SK하이닉스에도 여신을 4000억 원 이상 확대해 생산적 금융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독]신한, 삼성전자 외화대출 1조 늘렸다

작년 말 잔액 2.8조 기록

롯데케미칼로 1.1조 보유

KB는 하이닉스에 0.8조

신한금융그룹이 삼성전자에 외화대출을 약 1조 1000억 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 SK하이닉스에도 여신을 4000억 원 이상 확대해 생산적 금융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 여신 잔액은 2조 8014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65% 급증했다.

여신은 모두 외화대출이었다. 신한금융의 2024년 말 삼성전자에 대한 외화대출액은 1조 6968억 원으로 외화대출에서만 1조 1046억 원이 증가했다.

신한은 SK하이닉스 관련 여신도 크게 늘었다. 신한의 작년 말 기준 SK하이닉스 관련 여신은 1조 5028억 원으로 1년 새 4306억 원 증가했다. 증가폭만 해도 40%가 넘는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저리대출을 포함해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은행들이 각종 여신을 대기업에 제공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급 이익을 내고 있지만 향후 투자규모 또한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자금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측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롯데케미칼에도 지난해 말 기준 1조 1311억 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호텔(1조 7461억 원)을 포함해 롯데그룹 전체 익스포저는 6조 6791억 원으로 삼성그룹(8조 7722억 원)에 이은 2위다.

KB금융도 국내 반도체 투톱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SK하이닉스에 8100억 원 규모의 여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여신 공급을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는 KB국민은행의 상위 20개 대출처에 포함됐다. 2024년만 해도 SK하이닉스는 KB국민의 상위 거래처가 아니었다.

최근 1년 새 잔액이 줄긴 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여신 잔액은 1조 6004억 원이다. 금융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다 보니 은행권이 대기업 여신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금의 쏠림 현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대출 소외, 향후 연체율 증가 등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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