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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또 최고치, 유가는 99달러…TSMC 3%↓·마이세움 125%↑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분기 중 시장 예상을 넘어선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발표했다. TSMC의 주가는 3.13% 하락했다. 대만 TSMC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의...

[뉴욕증시] 또 최고치, 유가는 99달러…TSMC 3%↓·마이세움 125%↑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 간의 대화 무산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이란과 2차 종전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반등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열흘간 휴전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00포인트(0.24%) 오른 4만8578.7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3포인트(0.26%) 상승한 704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86.69포인트(0.36%) 오른 2만4102.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날 시장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정상 간의 대화가 무산되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불투명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내일(16일)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운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주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에 알렸다. 아운 대통령은 당분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할 의향이 없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란과의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 측이 핵무기 포기 등 기존에 의견 차가 컸던 쟁점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서 걸림돌이 돼 온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열흘간의 휴전에도 합의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으며, 농축 우라늄을 미국 측에 넘기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일 경우 이란 핵 프로그램의 사실상 해체에 준하는 조치로 평가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합의안이 서명된다면 자신이 이슬라마드로 갈 수도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란 측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이며, 기존 협상 쟁점과도 거리가 있어 실제 진전 수준을 둘러싼 해석은 엇갈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걸프 및 유럽 일부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까지 6개월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재 증시는 단기적인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예상을 웃도는 1만1000건 감소한 20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고용 시장은 견조했지만 제조업 업황은 부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제조업 생산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0.1% 증가)를 밑돈다.

이날 M7 등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엔비디아(-0.26%), 테슬라(-0.78%), 알파벳(-0.33%) 등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애플은 1.14%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2.20%, 0.48% 상승했다.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분기 중 시장 예상을 넘어선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발표했다. TSMC의 주가는 3.13% 하락했다.

대만 TSMC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의 견조함을 확인시키면서 AMD(7.8%), 인텔(5.48%) 등 반도체 업종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AMD는 번스타인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급락했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반등했다. 오라클이 5% 오른 것을 비롯해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각각 2%, 2.2%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

선도주 아이온Q가 3.31%, 리게키는 1.78%, 디웨이브 퀀텀는 3.41%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마이세움(Myseum)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회사명을 '마이세움.AI'(Myseum.AI)로 변경한다고 전날 발표한 뒤 이날 주가가 129% 폭등했다.

마이세움은 전날까지 주당 1.44달러에 거래되던 '동전주'였지만, 이날 하루 만에 주가가 3.3달러로 치솟았다.

운동화 업체 올버즈는 신발 사업을 접고 AI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한 뒤 전날 주가가 582% 폭등했다가 이날은 35.8%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 거래를 0.07% 상승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8.18% 폭락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122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21억8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한 1.23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공동창업자이자 오랫동안 넷플릭스를 이끌고 있는 헤이스팅스 이사회 의장(회장)이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면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도 떠나기로 했다는 발표가 주가 폭락을 불렀다. 앞서 헤이스팅스는 2023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헤이스팅스는 오는 6월 완전히 은퇴해 자선사업 등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신중론에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7% 상승한 배럴당 9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7% 오른 배럴당 99.39달러를 기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을 향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군은 철통같은 봉쇄(대이란 해상봉쇄)를 지속하고 전투 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브리핑에 함께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지금까지 미군의 경고를 받은 모든 선박이 회항했으며, 현재까지 13척이 회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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