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 월간 시청자 수가 전 세계 2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13일(이하 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26년 업프런트 행사에서 월 8.99달러(약 1만3000원) 광고요금제 이용자가 지난해 9400만명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과거 광고 요금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수년간 요금 인상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요금제로 이동하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는 광고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도입한 세로형 영상 피드와 지난해 말부터 추가한 팟캐스트 영역에도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영상 시청 구간 외부로 광고 노출 영역을 넓혀 광고 재고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고 사업 실적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2025년 광고 매출로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고요금제 이용자 기반이 2년 연속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광고 노출 지면까지 확대되면서 수익화 구조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광고요금제는 가입자 확대와 가격 인상을 동시에 거쳤다. 넷플릭스는 2022년 광고 포함 베이식 요금제를 처음 출시했으며, 이후 진행된 요금 인상에도 해당 상품을 포함했다. 현재 가격은 출시 당시 6.99달러(약 1만400원)에서 2달러 오른 월 8.99달러다.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회사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콜롬비아, 덴마크,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폴란드, 스웨덴, 스위스, 태국 등 15개국으로 광고 기반 가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요금제 확장과 함께 광고 판매 범위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광고 확대 배경에는 기존 구독자 증가세 둔화가 자리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여전히 글로벌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시장 포화로 성장 속도는 이전보다 둔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광고요금제 가입자 확대를 넘어 서비스 내 광고 노출 접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광고 개인화 기능도 시험 중이다. 넷플릭스는 시청자의 이용 패턴을 기반으로 광고를 조정하는 개인화 도구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 시청 행동 데이터를 반영해 광고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다만 광고 사업 확대와 함께 데이터 수집 문제도 제기됐다.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이번 주 넷플릭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광고요금제를 언급했다. 넷플릭스가 광고 목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에 대해 가입자들을 오도했다는 주장이다.
스트리밍 업계 전반과의 비교도 나온다.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애플TV는 아직 광고요금제를 도입하지 않은 드문 사례로 남아 있다. 다만 에디 큐(Eddy Cue)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광고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넷플릭스의 이번 전략은 단순히 광고요금제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로형 영상 피드와 오디오 콘텐츠 등 서비스 내부에서 광고를 배치할 수 있는 영역 자체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신규 광고 플랫폼을 얼마나 빠르게 성장시킬지가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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