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07년 도입해 약 19년간 운영해온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4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연관검색어는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함께 검색될 가능성이 높은 관련 단어를 화면 상단에 노출해 추가 탐색을 돕는 기능이다. 2000년대 중반 정식 도입된 이래 네이버 검색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았으나, 연예인 등 유명인 관련 명예훼손성 키워드가 노출되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2020년 3월부터는 인물명 검색에 한해 먼저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전면 종료는 AI 중심으로 검색 체계를 재편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 제공하는 'AI 브리핑'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연관검색어를 대체할 AI 기반 검색어 제안 서비스 '함께 많이 찾는'과 '함께 보면 좋은'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재는 '함께 많이 찾는' 서비스가 운영 중이며, AI가 이용자의 검색 의도와 관심사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의성 있는 키워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진=연합뉴스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는 현재 전체 통합검색 쿼리의 20% 이상 수준으로, 네이버는 연내 이를 2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분기 중에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AI탭'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검색 전면의 AI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I 기술에 기반한 검색 경험 확장을 위해 AI 브리핑과 관련 질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검색어 제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이용자 의도와 맥락에 적합한 검색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개편은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올해도 AI와 검색의 결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나열 방식의 연관검색어가 물러나고 AI가 맥락과 의도를 분석해 검색을 안내하는 구조로의 전환은, 포털 검색의 작동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 역시 AI 개요(AI Overviews) 기능을 검색 전면에 배치하며 AI 검색으로의 이행을 가속하고 있어, 국내외 주요 검색 플랫폼의 패러다임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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