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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꽃신 신은 아미, 방탄소년단 향한 보랏빛 여정 [SQ현장]

특히 네이버 지도에는 BTS 컴백 라이브에 맞춰 구역별 위치가 띄워져 있어 길을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지도.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현장의 열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명동에서부터 여러...

꽃신 신은 아미, 방탄소년단 향한 보랏빛 여정 [SQ현장]

[광화문=스포츠Q(큐) 글 이남경·사진 손힘찬] 방탄소년단(BTS)과 아미(팬덤명), 4년 만의 재회다. 군백기를 마친 방탄소년단, 꽃신을 신은 아미의 떨림이 광화문을 가득 채웠다.

약 4년 만이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만남이 드디어 이뤄졌다. 21일 진행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은 보랏빛 물결, 붉은 아리랑의 조합을 이뤄 전 세계에 송출됐다. 그 만남이 이뤄지기까지 아미의 여정을 살펴봤다.

현장에는 10만4000여명이 모였다. 예상 인원이었던 최대 26만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그렇지만 적은 숫자는 아니다. 많은 인원이 모였지만, 안전하고 즐겁게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현장으로 마무리됐다.

방탄소년단 광화문 컴백 라이브 현장.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아미의 기다림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오랜만의 방탄소년단 완전체와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약 4년간의 군백기를 마치고 방탄소년단이 뭉쳤다. 그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기 위해 많은 아미가 설레지만 어렵고 복잡다단한 여정에 올랐다.

본지 역시 명동부터 서울의 중심 광화문까지 직접 걸으며 현장을 살폈다. 특히 네이버 지도에는 BTS 컴백 라이브에 맞춰 구역별 위치가 띄워져 있어 길을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지도.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현장의 열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명동에서부터 여러 아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가방에 단 외국인들은 관광을 즐겼고, 새 앨범 아리랑을 사는 팬들도 포착됐다. 가게 곳곳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음악들이 흘러나왔다.

명동을 지나 시청을 향하는 순간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부채, 보라색 풍선 등을 든 아미들이 늘어났다. 광화문에 도착했을 때 한눈에 들어온 것은 방탄소년단으로 가득 찬 현장과 다양한 연령대, 국적의 관람객들이었다.

BTS 공연 광고 문구.

BTS 굿즈 팝업.

방탄소년단의 광고, 응원 문구 등이 각종 건물과 주변 상가에 붙어 있었다. 전광판에는 아리랑의 홍보 영상 등이 재생돼 열기를 더했다. 문을 연 일부 상가에는 “BTS 사랑해요” 등의 멘트가 붙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아리랑을 대표하는 붉은색이 곳곳을 물들이기도 했다.

아미를 위한 방탄소년단의 애정 어린 마음도 드러났다. 콘서트 시작 전 남은 시간을 알려주거나 주의 사항을 직접 전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낸 것. 일교차가 크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의료지원까지 곳곳에 배치, 방탄소년단이 이를 직접 설명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관람객들 역시 주위를 둘러보며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고, 공연 구역으로 향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면서는 환호하기도 했다.

특히 현장에는 붉은색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상징인 보라색으로도 가득했다. 보라색 옷을 입거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방탄소년단의 상징을 표현한 이들이 많이 포착됐다. 길목에서는 작은 팝업 등도 열려 방탄소년단을 나타내는 타이니탄을 포함한 여러 굿즈 판매도 이뤄졌다. 이를 구경하고 구매하는 시민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보라색 옷 입은 외국인 관람객.

방탄소년단 해외 팬 아미가 아미봉을 든 모습.

대만에서 온 20대 Y씨는 “코로나와 군백기를 견디며 오래 기다렸다. 개인 활동 중에도 해외 팬들은 계속 늘었다. 드디어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광화문 광장에서 역사적인 무대를 갖게 됐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해외 팬이라도 꼭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을 만큼 의미 있고 감격스러운 공연”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공연장에 가까워질수록 경비도 삼엄해졌다. 공연장 입장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과 근처를 지나가기 위한 시민들이 한곳에 뭉쳐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경찰들과 현장 안내자들은 우측통행을 기준으로 걷게 했다. 관람객들이 통로에 멈춰 서는 것도 제지했다. 각 공연 구역으로 향할 때도 길을 우회해서 걸어야 했다. 가까운 거리여도 돌아서 가야 하는 고충도 존재했다.

광화문 찾은 시민들.

방탄소년단 공연 위해 몸수색 진행.

공항과 같이 몸수색, 금속탐지기 등도 거쳐야 했다. 본지는 총 3번의 몸수색을 진행했다. 시청을 지나 광화문을 오며, 프레스룸이 위치했던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공연장 입장 전 총 3번의 과정이 있었다. 팬들 역시 광화문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공연장 입장을 하며 최소 2번의 몸수색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여러 고충이 있었지만 대신 안전만은 확실하게 지킬 수 있었다. 그동안 서울시와 하이브가 안전을 강조했던 만큼 현장은 꼼꼼하고 치밀했다. 공연장까지 가는 것이 순탄치 않았어도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던 이유였다.

현장을 찾은 20대 A씨는 “경복궁이 보이는 곳에서 야외 공연을 한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 진행요원이 곳곳에 많아서 안전을 신경 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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